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隔岸觀火(격안관화) 언덕을 사이에 두고 불을 구경하다. 강 건너 불 보듯 하다. 나서야 할 일에 간여하거나 거들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다. 수수방관하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다"는 속담이 있고, 자기와 관계가 되는 일을 마치 남의 일처럼 여긴다는 의미이다.서양속담에서는 "로마가 불타는 동안에 피들(바이올린)을 켜다"(fiddle while Rome is burning)고 한다.손자병법 삼십육계에서는 제9계에 해당하고, 적에게 내분이 일어나면 바로 끼어들지 말고 서로 열심히 물어 뜯게 하며, 혼란이 극에 달할 때까지 기다려 손쉽게 적을 섬멸한다는 의미이다. watch the fires burning across the river A fire across the river. delay entering the fray un.. 2024. 2. 23.
心腹之患(심복지환) 가슴이나 배에 든 병을 가리킨다. 가슴앓이나 배앓이와 같이 쉽게 고치지 못하는 고질적인 질환을 가리킨다. 마음속의 우환을 가리킨다.내부에 숨어있는 치명적인 화근을 가리킨다. 들어나지 않고 은밀하게 숨어있는 걱정거리나 위험을 가리킨다. 心腹之疾(심복지질), 心腹之病(심복지병)이라고도 한다. 춘추전국시대에 오왕부차가 제(齊)나라의 경공(景公)이 죽은 뒤 내분이 일어나자 기회를 틈타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하려고 할 때에 오자서가 만류하며 제나라는 오나라에게 쓸모가 없는 자갈밭과 같아 차지하여도 이익이 없으나, 월나라는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지만 머지않아 나라의 치명적인 화근이 될 심복지환(心腹之患)이므로 제나라를 치기 전에 월나라부터 정벌하여야 한다고 한 고사에서 유래하고,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은 오왕.. 2024. 2. 22.
倒行逆施(도행역시) 거꾸로 가고 거꾸로 행하다. 차례를 바꾸어 행하다. 시대에 역행하다. 순리를 거슬러 행동하다. 도리에 맞지 않는 악행을 하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평왕이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을 처형하고, 오자서는 오나라로 탈출한 후 오나라에서 공을 쌓아 재상에 오른 후에 오왕협려와 함께 초나라를 함락하여 원수를 갚고자 하나 초나라 평왕은 이미 죽고 없어 원한에 사무친 오자서가 초나라 평왕의 묘를 파헤쳐 시체를 채찍으로 300번을 내려치고, 그 소식을 들은 오자서의 옛 친구 신포서(申包胥)가 굴묘편시(掘墓鞭屍)한 오자서에게 하늘의 도리를 어기는 극악한 행동이라고 꾸짖자 오자서가 도리에 어긋난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를 거스르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 고사에서 유래한다.attempt to turn back the.. 2024. 2. 21.
剖棺斬屍(부관참시) 관을 쪼개어 시체를 배다. 죽은 후에 큰 죄가 드러난 사람에게 다시 추시하는 극형으로 관을 쪼개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거는 형벌이다. 현재는 이미 죽은 사람을 욕보이는 행위를 지칭하여 비유적으로 부관참시라고 한다. 剖棺戮屍(부관륙시)라고도 쓴다. 剖棺斬頭(부관참두) 혹은 戮屍梟首(육시효수)도 같은 의미이다. 한국역사를 보면 조선시대에 유자광을 중심으로 한 훈구파가 김종직을 중심으로 한 사림파를 죽이거나 귀양보낸 무오사화(戊午史禍 연산군 4년, 1498년)에서 연산군이 김일손, 권오복과 같은 김종직의 제자에게는 팔과 다리를 각각 다른 수레에 묶은 후에 수레를 끌어 사지를 찟어서 죽이는 형벌인 거열형(車裂刑)에 처하고, 김종직은 이미 죽은 후이므로 묘를 파헤쳐 시체를 토막내고 효수하는 부관참시.. 2024.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