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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梅解渴(망매해갈) 매실을 멀리 내다보며 갈증을 풀다. 신맛이 나는 매실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여 입에 침이 돌게 하여 갈증을 없애다. 공상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다. 상상이나 공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다. 위나라 조조가 군대를 이끌고 행군을 하고 있을 때에 모든 군사가 목이 말라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자 임기웅변으로 앞에 크고 상큼한 매실이 달린 매실나무의 숲이 있다고 하여 군사의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하여 갈증을 푼 고사에서 유래한다. 望梅止渴(망매지갈)이라고도 한다. 畫餅充飢(화병충기)는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다는 의미로 같은 표현이다. 陳壽(晋) 《三國志 魏書 盧毓傳》 時舉中書郎,詔曰:"得其人與否,在盧生耳。選舉莫取有名,名如畫地作餅,不可啖也。" 진수(진) 《삼국지 위서 노육전》 시거중서랑,조왈:"득기인여부,재노생.. 2024. 3. 10.
草船借箭(초선차전)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실은 배로 화살을 빌리다. 짚단(풀단)을 실은 배로 화살을 얻다. 재갈량이 적벽대전이 개시되기 전날 늦은 밤에 풀단을 쌓아 군사처럼 보이게 한 배 20척을 이끌고 조조의 진영으로 다가가 화살을 쏘개 하여 10만 개에 달하는 화살을 얻은 고사에서 유래하고, 나관중(羅貫中)이 쓴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온다. 孫權借箭(손권차전)은 손권이 얕은 안개가 낀 강을 따라 큰 배 한 척을 타고 조조의 진영 앞으로 나아가 조조가 화살을 마구 쏘게 하여 그 화살이 배에 가득 떨어지고, 배가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어 전복되려고 하므로, 배를 돌리게 하여 다시 다른 편으로 화살을 맞아 배가 균형을 찾은 후 화살을 잔뜩 실고 돌아간 고사에서 유래한다. 張巡借箭(장순차전)은 당나라의 명장 장순(張巡)이.. 2024. 3. 9.
彈琴走敵(탄금주적) 거문고를 뜯어 적을 물리치다.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허세를 부려 상대방을 미혹시키거나 뒤로 물러나게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싸우려고 하는 의욕을 상실하게 하다.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하여 겉으로 보기에 뭔가가 있는 척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다. 彈琴退敵(탄금퇴적)이라고도 한다. 제갈량이 서성(西城)에서 고작 5천명의 군사를 데리고 있고, 그나마 절반은 군량을 운반하러 나가 성안에는 겨우 2,500명 정도의 군사만이 남아 있을 때에 위나라의 대도둑 사마의가 15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서성으로 쳐들어 오자 제갈량은 성문을 활짝 열어두고 2명의 늙은 병사를 백성처럼 보이게 하여 성문을 청소를 시키는 한편, 자기는 성루에 앉아 한가롭게 거문고를 뜯는 모습을 사마의에게 보여주고, 사마의는 그 모습.. 2024. 3. 8.
模棱兩可(모릉양가) 모서리를 잡으면 양쪽을 다 만질 수 있다. 어떤 결정을 하면서 분명하게 결단을 내리면 잘못이 있을 경우에 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책망을 듣게 되므로, 모서리의 양끝을 잡는 경우와 같이 어정쩡하게 결정하다. 애매모호하게 결정하다. 이도 저도 아니다. 불확실하다. 이도 저도 아닌 엉거주춤한 상태나 모호한 태도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이다.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모릉수(摸棱手) 혹은 소모릉(蘇摸棱)이라고 불리는 당(唐)나라 소미도(蘇味道)라는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는 늘 책상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며 한나절이 지나도록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결정을 하더라도 분명하고 명쾌한 결정을 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이도 저도 아닌 결정을 내린 고사에서 유래한다.ambiguous equivocal..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