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35 堂狗風月(당구풍월) 서당에서 기르는 개는 풍월을 안다. 서당개는 음풍농월(吟風弄月)한다, 즉 서당개는 자연의 경치를 시로 노래하며 즐길 줄 안다.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어깨너머로 어느 정도 지식을 터득하게 된다. 아무리 미련하여도 주변의 환경이 좋거나 유식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그 영향을 받아 영특하게 된다. 한국속담에서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한다. "어깨 너머 글"이라고 하는 속담은 남이 배우는 옆에서 얻어들어 스스로 익힌 글을 가리킨다. "얻어들은 풍월"이라는 속담은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남으로부터 들어서 얻은 지식을 가리킨다.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잘 가르치기 위하여 세 번 이사한 고사를 가르키고, 노출된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 2023. 12. 13. 易地思之(역지사지)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다. 먼저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에서 생각하여 이해하다. 중국에서는 易地而處(역지이처)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특히 정치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라고 한다. consider a situation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other party. think from the other person's perspective walk in someone’s shoes PUT YOURSELF IN SOMEONE ELSE'S SHOES 2023. 12. 12. 我田引水(아전인수) 자기의 논에 물을 끌어대다. 벼농사를 짓기 위하여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할 물을 자기의 논에만 대다. 억지로 자기에게만 이롭도록 꾀하다.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언행하다. 한국속담에서는 "제 논에 물대기"라고 한다. "같이 우물 파고 혼자 먹는다", "우물은 다 같이 파고 우물 물은 혼자서 퍼먹는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노력은 여럿이 하고 그 이득은 혼자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서양속담에서는 "사자의 몫"(lion’s share)이라 하고, 사자, 여우, 늑대, 당나귀 네 마리의 동물이 사슴을 사냥하여 모두가 똑같이 나누기로 한 후에 사자가 사냥한 사슴을 나누기 전에 자신은 정글의 왕으로 가장 강하고 용감하므로, 더 많은 몫을 차지하여야 한다.. 2023. 12. 11. 見利忘義(견리망의) 이익을 보고는 의리를 망각하다. 눈앞에 있는 이익을 보자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도덕이나 의리를 잊다. 사사로운 이익이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려고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잊다. 한(漢)나라 유방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큰 공을 세운 역상의 아들 역기가 친한 친구 사이인 여록(여태후의 조카)을 사냥을 구실로 유인하여 주발이 여록이 관장하고 있는 북군(北軍)을 장악하고 여씨의 가족을 모두 제거하게 한 고사에서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친구를 배반한 경우는 이익을 쫓아 도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한 표현에서 유래한다. 《논어 헌문》에서는 見利思義(견리사의)라 하고, 이익을 보게 되면 의리를 생각한다, 즉 눈앞에 있는 이익을 보게 되면 먼저 의리를 생각하여야 한다는 표현으로 반대되는 의미이다. forget .. 2023. 12. 10.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2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