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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古稀(고희)

by kimlaw 2022. 12. 30.
칠십고희(七十古稀)

본래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의미이고, 사람의 나이 일흔 살 또는 일흔 살이 되는 때를 이르는 표현이다.
두보(杜甫)가 지은 《곡강이수》(曲江二首 Twisting River)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Well, few of us live to be threescore and ten)에서 유래한다.
  

曲江二首(곡강이수)

曲江二首 곡강이수 杜甫 두보 朝回日日典春衣, 每日江頭盡醉歸. 조회일일전춘의, 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 人生七十古來稀. 주채심상행처유, 인생칠십고래희. 穿花蛺蝶深深見, 點水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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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稀年)이나 희수(稀壽)도 매우 드문 나이라는 의미로 70세를 가리킨다.
칠순(七旬 70 years of age)은 10년씩 일곱 번을 지낸 해라는 의미로 70세를 말한다.
《예기 곡례》(禮記 曲禮)에서는 七十曰老,而傳(칠십왈로,이전)이라고 하며, 70세로 노인(老人)이 되면 지금까지 이룬 지식이나 재물을 후대에게 물려주고 물러난다고 한다.
《禮記 曲禮》 人生十年曰幼,學。二十曰弱,冠。三十曰壯,有室。四十曰強,而仕。五十曰艾,服官政。六十曰耆,指使。七十曰老,而傳。八十九十曰耄,七年曰悼,悼與耄,雖有罪,不加刑焉。百年曰期,頤。
《예기 곡례》 이십왈약,관。삼십왈장,유실。사십왈강,이사。오십왈애,복관정。육십왈기,지사。칠십왈로,이전。팔십구십왈모,칠년왈도,도여모,수유죄,불가형언。백년왈기,이。

When one is ten years old, we call him a boy; he goes (out) to school. When he is twenty, we call him a youth; he is capped. When he is thirty, we say, 'He is at his maturity;' he has a wife. When he is forty, we say, 'He is in his vigour;' he is employed in office. When he is fifty, we say, 'He is getting grey;' he can discharge all the duties of an officer. When he is sixty, we say, 'He is getting old;' he gives directions and instructions. When he is seventy, we say, 'He is old;' he delegates his duties to others. At eighty or ninety, we say of him, 'He is very old.' When he is seven, we say that he is an object of pitying love. Such a child and one who is very old, though they may be chargeable with crime, are not subjected to punishment. At a hundred, he is called a centenarian, and has to be fed.
10세가 되면 유(幼)라 하고 학교에 가서 배운다.  20세가 되면 약(弱)이기는 하나 드디어 갓(冠)을 쓴다. 30세는 장(壯)이라 하여 아내(室)를 얻어 가정을 가진다. 40세는 강(強)이라 하여 봉사하기 위하여 벼슬길에 나간다. 50세는 애(艾)라 하며 관정(官政)을 맡아 일한다. 60세는 기(耆)라 하여 지사사인(指事使人), 즉 지시하고 부린다. 70세는 노(老)라 하며 지금까지 이룬 지식이나 재물(혹은 지금까지 맡아온 임무)을 후대에게 물려주고 물러난다. 80, 90세를 모(耄)라 하고, 7세는 도(悼)라 하여 죄가 있어도 형벌을 받지 않다시피, 모(耄)도 도(悼)와 마찬가지로 죄가 있어도 형벌을 받지 아니한다. 100세(centenarian)를 기(期)라 하며 몹시 늙어서 음식이나 기거를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므로, 잘 봉양하여야 한다.
 

幼 弱 壯 强 艾 耆 老 耄 期(유 약 장 강 애 기 노 모 기)

《禮記 曲禮》 人生十年曰幼,學。二十曰弱,冠。三十曰壯,有室。四十曰強,而仕。五十曰艾,服官政。六十曰耆,指使。七十曰老,而傳。八十九十曰耄,七年曰悼,悼與耄,雖有罪,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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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論 爲政)에서 공자는 이르기를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라 하며,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쫓는 상태가 종심(從心)이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을 하여도 대도(大道)에 크게 어긋나지 아니한 나이가 일흔 살이라 하므로, 70세를 종심(從心)이라 하기도 한다.
《論語 爲政》 吾十有五而志于學,三十而立,四十而不惑,五十而知天命,六十而耳順,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논어 위정》 오십유오이지우학,삼십이립,사십이불혹,오십이지천명,육십이이순,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The Master said, "At fifteen, I had my mind bent on learning. At thirty, I stood firm. At forty, I had no doubts. At fifty, I knew the decrees of Heaven. At sixty, my ear was an obedient organ for the reception of truth. At seventy, I could follow what my heart desired, without transgressing what was right."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게 되고, 서른 살에 확고하게 서서 쉽게 움직이지 않게 되고, 마흔 살에 어떤 유혹 앞에서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아니하며 세파에 부화뇌동하지 않게 되고, 쉰 살이 되어 하늘의 뜻을 알게 되고, 예순 살이 된 때에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여 거스르지 않게 되고, 일흔 살에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을 하여도 대도(大道)에 크게 어긋나지 않게 된다.

   

從心(종심)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좇다. 從心所欲(종심소욕) 혹은 隨心所欲(수심소욕)이라고도 한다. 《논어 위정》에서 공자가 從心所欲, 不踰矩(종심소욕, 불유구), 즉 일흔 살이 되면 마음 내키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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