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이 보리를 떠내려 보내다.
공부에 열중하느라 다른 일을 잊다.
고봉이라는 사람이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너무 열심히 독서를 하다가 마당에 널린 보리를 빗물에 떠내려 보낸 고사에서 유래한다.
高鳳麥漂(고봉맥표), 高鳳漂麥(고봉표맥)이라고도 한다.
《后汉书 逸民传 高凤》 高凤字文通,南阳人也。少为书生,家以农亩为业,而专精诵读,昼夜不息。妻尝之田,曝麦于庭,令凤护鸡。时天暴雨,而凤持竿诵经,不觉潦水流麦。
《후한서 일민전 고봉》 고봉자문통,남양인야。소위서생,가이농무위업,이전정송독,주야불식。처상지전,폭맥우정,영봉호계。시천폭우,이봉지간송경,불각료수류맥。
고봉의 자(字)는 문통이고, 남양에 사는 사람이다. 고봉은 젊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한다. 고봉의 집은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가나, 고봉은 살림은 나 몰라라 하며 밤낮을 쉬지 않고 독서에만 전념한다. 어느 날 아내가 일을 하려 가면서 마당에 널려 있는 보리를 닭이 먹지 못하게 잘 지키라고 당부한다.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진다. 고봉은 막대를 들고 닭을 쫓아 다니며 경서를 읽느라 빗물에 보리가 떠내려 가는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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