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이 술을 마시면 이공이 취한다(張公酒を喫すれば李公酔う).
술은 장공이 마시고, 취하기는 이공이 취하다.
엉뚱하게 오해를 받다.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책임을 지다.
張公吃酒李公醉(장공흘주이공취)라고도 한다.
張公李公(장공이공)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여 무식하기는 하나 착하게 사는 백성을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낙어(落語 らくご 라쿠코) 등에서 교양은 없으나 선의의 서민을 가리켜 熊公八公(웅공팔공 熊さん八つぁん)이라고 한다.
선어(禪語)에서는 자타(自他)의 구분을 초월한 자타불이(自他不二), 무이일체(無二一体),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되는 마음, 즉 본인이 타인이고 타인이 본인(わたしがあなたであなたがわたし)이 되는 경지를 가리키고, 가령 서로 절친한 장공과 이공이 같이 술을 마시면 즐거우므로, 장공이 술을 마시면 마주앉은 이공이 취하고, 이공이 술을 마시면 역시 마주앉은 장공이 취하여 장공과 이공은 두 사람이라 생각하면 한 사람이고, 한 사람이라고 보면 두 사람이 되며, 결국 시간도 공간도 자타도 초월하고, 전혀 집착이 없는 세계에 들어가면 마음과 행동을 자기의 뜻대로 자유롭고 거침 없이 할 수 있어 장공이 술을 마시면 이공이 취하기도 한다고 본다.
한국속담에서는 "김씨가 먹고 이씨가 취한다"고 하고, 나쁜 일을 해서 얻은 이익은 자기가 차지하고, 그 벌은 남보고 받으라한다, 즉 좋지 못한 결과를 남에게 돌려 책임을 지게 한다는 의미이며 달리 "도둑질은 내가 하고 오라는 네가 져라", "죄는 몽둥이가 짓고 벼락은 샌님이 맞는다", "콩죽은 내가 먹고 배는 남이 앓는다"는 속담과도 같은 의미이다.
속담에서는 "적게 먹으면 약주(藥酒)요, 많이 먹으면 망주(妄酒)다"고 하며, 술은 알맞게 먹어야 좋다는 의미이다.
"외모(外貌)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취중에 진담 나온다",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고 하는 속담도 있고, 겉으로 볼 수 없는 속마음은 술자리에서 엿볼 수 있다는 표현이다.
When Master Zhang drinks, Master Li is the one accused of becoming drunk.
Zhang and Li are not two.
Oneself and others are not two.
张鷟(唐) 《朝野佥载》 天后时,谣言曰: "张公吃酒李公醉。" 张公者,斥易之兄弟也;李公者,言李氏大盛也。
장작(당) 《조야첨재》 천후시,요언왈: "장공흘주리공취。" 장공자,척역지형제야;이공자,언이씨대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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