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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月下老人(월하노인)

by kimlaw 2023. 4. 20.

달빛 아래의 노인을 가리킨다.
달빛 아래에서 남녀를 이어주는 운명의 붉은 실을 가진 노인을 가리킨다.
남녀 사이 인연을 이어주는 중매쟁이를 가리킨다.
月老(월노 Yue Lao)라고도 한다.
媒妁之言(매작지언)은 혼인을 어울리게 하는 사람(중매인)이 하는 말 혹은 그 소개를 가리킨다.
한국속담에서는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고 하고, 중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 섣불리 할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the old man under the moon
god of marriage and love in Chinese mythology
matchmaker
go-between

李复言(唐) 《续幽怪录·定婚店》 唐朝时候,有一为名叫韦固的人,有一次,他到宋城去旅行,住宿在南店里。
一天晚上,韦固在街上闲逛,看到月光之下有一各老人席地而坐,正在那里翻一本又大又厚的书,而他身编则放着一个装满了红色绳子的大布袋。
韦固很好奇的过去问他说: "老伯伯,请问你在看什么书呀!"  那老人回答说: "这是一本记载天下男女婚姻的书。" 韦固听了以后更加好奇,就再问说: "那你袋子里的红绳子,又是做什么用的呢?" 老人微笑着对韦固说: "这些红绳是用来系夫妻的脚的,不管男女双方式仇人或距离很远,我只要用这些红绳系在他们的脚上,他们就一定会和好,并且结成夫妻。"  韦固听了,自然不会相信,以为老人是和他说着玩的,但是他对这古怪的老人,仍旧充满了好奇,当他想要在问他一些问题的时候,老人已经站起来,带着他的书和袋子,向米市走去,韦固也就跟着他走。
到了米市,他们看见一个盲妇抱着一个三岁左右的小女孩迎面走过来,老人便对韦固说: "这盲妇手里抱的小女还便是你将来的妻子。" 韦固听了很生气,以为老人故意开他玩笑,便叫佳奴去把那小女孩杀掉,看他将来还会不会成为自己的妻子。
家奴跑上前去,刺了女孩一刀以后,就立刻跑了。当韦固在要去找那老人算帐时,却已经不见他的踪影了。
光阴似箭,转眼十四年过去了,这时韦固以找到满意的对象,即将结婚。对方是相州刺史王泰的掌上明珠,人长得很漂亮,只是没间有一道疤痕。韦固觉得非常奇怪,于是便问他的岳父说: "为什么他的眉兼有疤痕呢?" 相州刺史听了以后便说: "说来令人气愤,十四年前在宋城,有一天保母陈氏抱着他从米市走过,有一个狂徒,竟然无缘无故的刺了她一刀,幸好没有生命危险,只留下这道伤疤,真是不幸中的大幸呢!" 韦固听了,愣了一下,十四年前的那段往事迅速的浮现在他的脑海里。他想: "难道他就是自己命仆人刺杀的小女孩?" 于是便很紧张的追问说: "那保母是不是一个失明的盲妇? " 王泰看到女婿的脸色有意,且问得蹊跷,便反问他说: "不错,是个盲妇,可是,你怎么会知道呢? " 韦固证实了这各式时候,真是惊讶极了,一时间答不出话来,过了好一会儿才平静下来,然后把十四年前在宋城,遇到月下老人的是,全盘说出。
王泰听了,也感到惊讶不已。
이복언(당) 《속유괴록 정혼점》 당조시후,유일위명규위고적인,유일차,타도송성거려행,주숙재남점리。
일천만상,위고재가상한광,간도월광지하유일각로인석지이좌,정재나리번일본우대우후적서,이타신편칙방착일개장만료홍색승자적대포대。
위고흔호기적과거문타설: "노백백,청문니재간십요서하!" 나노인회답설: "저시일본기재천하남녀혼인적서。" 위고은료이후경가호기,취재문설: "나니대자리적홍승자,우시주십요용적니?" 노인미소착대위고설: "저사홍승시용래계부처적각적,불관남녀쌍방식구인혹거리흔원,아지요용저사홍승계재타문적각상,타문취일정회화호,병차결성부처。" 위고은료,자연불회상신,이위로인시화타설착완적,단시타대저고괴적노인,잉구충만료호기,당타상요재문타일사문제적시후,노인이경참기래,대착타적서화대자,향미시주거,위고야취근착타주。
도료미시,타문간견일개맹부포착일개삼세좌우적소녀해영면주과래,노인편대위고설: "저맹부수리포적소녀환편시니장래적처자。" 위고은료흔생기,이위로인고의개타완소,편규가노거파나소녀해살도,간타장래환회불회성위자기적처자。
가노포상전거,자료녀해일도이후,취립각포료。당위고재요거조나로인산장시,각이경불견타적종영료。
광음사전,전안십사년과거료,저시위고이조도만의적대상,즉장결혼。대방시상주자사왕태적장상명주,인장득흔표량,지시몰간유일도파흔。위고각득비상기괴,우시편문타적악부설: "위십요타적미겸유파흔니?" 상주자사은료이후편설: "설래령인기분,십사년전재송성,유일천보모진씨포착타종미시주과,유일개광도,경연무연무고적자료저일도,행호몰유생명위험,지류하저도상파,진시불행중적대행니!" 위고은료,능료일하,십사년전적나단왕사신속적부현재타적뇌해리。타상:"난도타취시자기명부인자살적소녀해?" 우시편흔긴장적추문설: "나보모시불시일개실명적맹부?" 왕태간도녀서적검색유의,차문득혜교,편반문타설: "불착,시개맹부,가시,이즘요회지도니?" 위고증실료저각식시후,진시량아겁료,일시간답불출화래,과료호일회인재평정하래,연후파십사년전재송성,우도월하로인적시,전반설출。
왕태은료,야감도량아불이。
During the Tang dynasty, there was a young man named Wei Gu (韋固). Once he was passing the city of Songcheng(宋城), where he saw an old man leaning on his pack reading a book in the moonlight. Amazed, Wei Gu walked up and asked what he was doing. The old man answered:  "I am reading a book of marriage listing for who is going to marry whom. In my pack are red cords for tying the feet of husband and wife." When Wei Gu and the old man came together to a marketplace, they saw a blind old woman carrying a three-year-old little girl in her arms. The old man said to Wei Gu:  "This little girl will be your wife in the future." Wei Gu thought this was too strange to believe and he ordered his servant to stab the girl with his knife.
Fourteen years later, Wang Tai(王泰), the governor of Xiangzhou(相州), gave Wei Gu his daughter in marriage. He was having difficulty finding a suitable match of higher standing for his daughter for even though she was a beautiful young woman, she had difficulty walking and had a large scar on the small of her back. When Wei Gu asked what had happened, he was told that she had been stabbed by a man in the marketplace fourteen years before.
   
당나라에 사는 위고(韋固)라는 사람이 있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위고는 일찍 아내를 맞이하고 싶으나, 뜻대로 원하는 여인을 찾지 못한다. 어느 날 위고가 송성(宋城)이라는 지역의 여관에 묵게 된다. 여관에서 만난 사람이 사연을 듣고는 좋은 낭자를 소개하여 준다며 다음 날 아침 용흥사 앞에서 만나자고 한다.
위고는 마음이 들떠 어둠을 뚫고 이른 새벽에 용흥사로 간다. 위고의 눈에 문득 한 노인이 달빛 아래에서 크고 두꺼운 책을 열심히 뒤적이는 모습이 보인다. 노인의 등에는 홍색의 실이 잔뜩 들어있는 큰 봇짐이 하나 메여 있다.
위고가 슬며시 뒤로 다가가 그 책을 들여다 보지만 도무지 무슨 글자인지 알아볼 수 없다. 위고는 호기심이 크게 발동하여 노인에게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보고 있는지 묻는다. 노인은 남녀 사이의 혼인을 기록한 책이라고 대답한다. 혼인이라는 말에 위고는 귀가 번쩍 뜨이어 자기는 일찍 혼인하여 자식을 낳고자 하지만 여태 짝을 얻지 못한 사정을 하소연하며, 오늘 자기의 인연을 찾고자 하는데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묻는다. 노인은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아 여태 장가를 못가고 있다고 하며, 위고의 아내될 여인은 이제 고작 세 살에 불과하고, 그 여인이 열일곱 살이 되어야 위고에게 시집오게 될 거라고 알려준다.

월하노인에게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를 묻는 위고

위고는 크게 실망하며 노인이 등에 멘 봇짐에 들어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묻는다. 노인은 붉은 실이 들어 있다고 대답한다. 장차 부부가 될 인연이 있는 남녀의 손발을 붉은 실로 묶어 놓는데, 붉은 실로 한 번 묶어 놓기만 하면 설령 두 사람이 원수 집안이거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신분의 귀천이 아무리 차이가 나도 결국 부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미 위고를 이제 겨우 세 살된 아기와 붉은 실로 묶어 놓아서 위고가 다른 여인을 찾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덧붙인다.
위고는 자기의 아내가 될 아이는 누구이며, 어디에 살고 있느냐고 묻는다. 노인은 위고가 묻고 있는 여관에서 북쪽으로 가면 채소장수가 있는데 그 채수장수가 기르고 있는 아이라고 알려주며, 보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한다. 위고는 노인을 따라서 시장으로 간다. 시장에 가서 보니 허름한 옷을 입고 한쪽 눈이 먼 노파가 세 살쯤 되보이는 여자아이를 안고 있다. 노인은 어떤 아이를 가리키며 장차 위고의 아내가 될 아이라라고 알려준다. 위고는 기가 막혀 대체 저 아이가 언제 커서 자기의 아내가 된단 말인가 하고 한탄한다.

홍실을 가지고 있는 월하노인

위고는 여관으로 돌아와 곰곰 생각하니 화가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위고는 여자아이를 죽여버리면 혼인에 대한 자기의 운명도 바뀌리라 생각하고는 하인에게 여자아이를 없애라고 지시한다. 하인은 당장 시장으로 달려가서 여자아이를 칼로 찌르고 도망친다. 하인이 돌아오자 위고는 자초지종을 묻는다. 하인은 칼이 빗나가 심장을 찌르지는 못하고, 미간을 찔러 상처를 입힌 사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세월은 쏘아논 화살처럼 빨라 어느덧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게 된다. 위고는 나라에 공을 세워 상주라는 고을에서 벼슬을 하고 있다. 상주의 태수 왕태(王泰)는 위고의 재능을 높이 사 자기의 애지중지하는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기로 한다. 아리따운 열일곱 살 신부를 맞게 된 위고는 아주 흡족해 한다. 다만 아내는 웬일인지 미간에 항상 꽃을 장식하고서 세수할 때도 절대로 떼지 않는다. 위고는 참다 못하여 아내가 왜 항상 미간에 꽃장식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사실은 어릴 때 부모를 떠나 송성에서 보모 진()씨의 손에 맡겨져 자라게 되고, 어느 날 어떤 미친 사람이 와서 칼로 자기의 미간을 찔러 그 상처가 지금까지 남아 있어 미간에 항상 꽃장식을 붙인다고 설명한다.
위고가 눈이 휘둥그레져 보모 진씨가 한쪽 눈이 먼 노파인지를 묻는다. 아내는 깜짝 놀라며 보모 진씨를 아느냐고 묻는다. 위고는 지난 일을 사실대로 털어 놓고 깊이 사죄한다. 그 후 위고와 그의 아내는 부부로서의 인연이 하늘의 뜻임을 알고는 그 정이 더욱 두터워져 행복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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