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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覆巢無完卵(복소무완란)

by kimlaw 2023. 4. 14.

엎어진 새집 아래에는 성한 새알이 없다.
한국속담에서도 "엎어진 둥지에는 성한 알이 없다"고 한다.
국가나 사회, 조직, 집단이 무너지거나 고통을 당하면 국민이나 시민, 구성원도 그 재난을 피할 수 없다.
집안에서 가장이 화(禍)를 당하면 식구(특히 자녀)도 무사할 수 없다.  
覆巢之下無完卵(복소지하무완란)이라고도 한다.
覆巢之下, 焉有完卵(복소지하, 언유완란),  覆巢之下, 安有完卵(복소지하, 안유완란) 혹은 覆巢之下, 豈有完卵(복소지하, 기유완란), 즉 "엎어진 새집 아래에 어찌 성한 새알이 있으랴?"도 같은 의미이다.
覆巢之卵(복소지란), 즉 "엎어진 새집의 새알"도 같은 표현이다. 
巢毁卵破(소훼란파), 즉 "새집이 망가지고 새알도 깨지다"라고도 한다.
樹倒猢猻散(수도호손산)은 "나무가 넘어지면 원숭이가 흩어진다", 즉 권력자가 실각하면 그 추종자도 사라진다, 우두머리가 망하면 그 수하에 있는 사람도 덩달아 낭패를 본다는 표현이다.
樹倒鳥飛(수도조비)는 "나무가 넘어지면 거기에 깃들어 살던 새가 날아간다"는 의미이다.
when the nest is upset, no egg is left intact
When a bird's nest is overturned, no egg can remain intact.
No eggs remain intact when the nest overturns.
No eggs can remain unbroken when the nest is upset.
when one falls in disgrace, the whole family is doomed
No individual can escape from the calamity its group is suffering.
If the country perishes, the people cannot enjoy freedom and independence.
 
刘义庆(南朝·宋) 《世说新语》 孔融被收,中外惶怖。时融儿大者九岁,小者八岁,二儿故琢钉戏,了无遽容。融谓使者曰: "冀罪止于身,二儿可得全不?" 儿徐进曰: "人,岂见覆巢之下,复有完卵乎?" 寻亦收至。
유의경(남조·송) 《세설신어》 공융피수,중외황포。시융인대자구세,소자팔세,이인고탁정희,요무거용。융위사자왈: "기죄지우신,이인가득전불?" 인서진왈: "대인,기견복소지하,복유완란호?"  심역수지。
공융(孔融)이 체포될 때에 그에게는 아홉 살의 큰 아이와 여덟 살의 작은 아이가 있다. 마침 장기놀이를 하고 있는 두 아이는 조금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장기놀이를 계속한다. 공융이 자기를 체포하려 온 사자에게 묻는다: "죄는 본인에게서 그치게 하고, 두 아이는 다치지 않게 해 줄 수 있는가?" 두 아이가 천천히 나아가며 말한다: "아버지, 어찌 엎어진 새집 밑에 온전한 새알이 있을 수 있습니까?" 
결국 두 아이는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고 공융과 함께 끌려간다.
 
[成語故事]
孔融,字文举,东汉末年山东人,孔子第二十代孙,世代为官,自幼聪慧明理。汉献帝时,孔融曾做过北海相。
据说,当年曹操发动五十万大军,南征刘备和孙权时,孔融曾表示反对,劝说曹操停止出兵。曹操不以为然,依然我行我素。孔融在背后发过几句牢骚。御史大夫郄虑平时和孔融不蚤,知道了这事,报告给曹操,并且添油加醋,恶意挑拨,说孔融一向瞧不起曹操等等。曹操一听大怒,当即下令把孔融全家大小全部逮捕处死。
孔融被捕的时候,全家人都十分惊恐,不知所措。只有孔融的两个孩子(一个九岁,一个八岁)还坐在那里没事样地嬉戏,一点害怕的样子都没有。家人认为孩子小,不懂事,大祸临头,还不知道,便赶紧怂恿他们逃走,但是他们却无动于衷。
前来逮捕他的差使到了后,孔融说: "希望惩罚只限于我自己,两个孩子能不能保全性命呢?" 不料,儿子从容地上前,竟不慌不忙地说: "父亲大人,您就不要再求情了。您难道看见过打翻的鸟巢下面还有完整的蛋吗?" 一语既出,众皆愕然。
最后他们从容地跟着父亲,一同被抓走赴难去了。
[성어고사]
공융,자문거,동한말년산동인,공자제이십대손,세대위관,자유총혜명리。한헌제시,공융증주과북해상。
거설,당년조조발동오십만대군,남정류비화손권시,공융증표시반대,권설조조정지출병。조조불이위연,의연아행아소。공융재배후발과궤구뢰소。어사대부극려평시화공융부조,지도료저사,보고급조조,병차첨유가초,악의도발,설공융일향초불기조조등등。조조일은대노,당즉하령파공융전가대소전부체포처사。
공융피포적시후,전가인도십분량공,부지소조。지유공융적량개해자(일개구세,일개팔세)환좌재나리몰사양지희희,일점해파적양자도몰유。가인인위해자소,부동사,대화림두,환부지도,편간긴종용타문도주,단시타문각무동우충。
전래체포타적차사도료후,공융설: "희망징벌지한우아자기,양개해자능불능보전성명니?" 불료,인자종용지상전,경불황불망지설: "부친대인,이취불요재구정료。이난도간견과타번적조소하면환유완정적단마?" 일어기출,중개악연。
최후타문종용지근착부친,일동피조주부난거료。
공융(孔融)이 평소에 조조(曹操)에게 냉담하게 대하므로, 조조는 공융에게 원한을 품는다. 훗날 조조가 유비(劉備)와 손권(孫權)을 정벌하기 위하여 50만의 대군을 일으키려 하자 공융은 반대하고, 조조가 자기의 의견을 듣지 않자 뒤에서 몇 마디 불평을 한다.
공융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어사대부 치려(郗廬)가 조조에게 공융의 불평불만을 고자질한다. 화가 난 조조는 조정에 대한 비방을 죄목으로 들어 공융을 체포하여 사형에 처하도록 한다.
당시 공융에게는 아홉 살과 여덟 살을 먹은 두 아이가 있다. 마침 두 아이가 장기놀이를 하고 있을 때에 공융을 잡으려 온다. 두 아이는 공융이 잡혀가는 모습을 보고도 꼼짝하지 않고 묵묵히 장기놀이를 한다.
공융이 자기를 잡으려 온 사자에게 묻는다: "징벌은 본인이 홀로 받고자 하니 두 아이는 생명을 온전하게 지키도록 할 수 있는가?" 의외로 두 아이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오더니 당황하지도 않고 침착하게 말한다: "아버지, 다시는 목숨을 살려 달라는 부탁을 하지 마십시오. 엎어진 새집 아래에 성할 새알이 있는 경우를 보신 적이 있는지요?" 두 아이의 말에 모두가 놀랜다.  
결국 두 아이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공융과 함께 붙잡혀간다.

《后汉书 孔融传》 安有巢毁而卵不破乎?
《후한서 공융전》 안유소훼이란불파호?
어찌 새집이 망가지고도 깨지지 않은 새알이 있을 수 있을까? 
 
[成語故事]
在东汉末年孔子的后代孔融。他自幼聪明知书达理,明礼数。至今还流传着「孔融让梨」的故事。可是这么一个贤人不幸被曹操手下杀害,被灭了全家。那时,曹操发动五十万大军,准备南征刘备。孔融提出不同的主张,却遭到曹操的拒绝。孔融不服气,背后讲了愤愤不平的话。曹操知道后,便下令处死孔融全家。
当时孔融的两个不满十岁的孩子正在家里下棋。突然面临此大祸。横眉冷对上前护住爹爹,孔融请求曹操官兵放过两个小儿,自己愿承受一切惩罚。儿子却高声道: "覆巢之下安有完卵! 宁死而不屈。" 这句话的意思是,鸟巢倒了翻在地下,怎么还有完好的鸟蛋呢?
[성어고사]
재동한말년공자적후대공융。타자유총명지서달리,명례수。지금환류전착「공융양리」적고사。가시저요일개현인불행피조조수하살해,피멸료전가。나시,조조발동오십만대군,준비남정유비。공융제출부동적주장,각조도조조적거절。공융불복기,배후강료분분불평적화。조조지도후,편하령처사공융전가。
당시공융적량개불만십세적해자정재가리하기。돌연면림차대화。횡미랭대상전호주다다,공융청구조조관병방과량개소인,자기원승수일절징벌。인자각고성도: "복소지하안유완란! 저사이불굴。" 저구화적의사시,조소도료번재지하,즘요환유완호적조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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