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에 자황이 있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이다.
즉흥적으로 말하다.
시뻘건 거짓말을 하다.
信口雌黄(신구자황)도 같은 의미이다.
"말은 청산유수 같다"고 하는 속담은 말을 막힘 없이 아주 잘 한다는 의미이다.
"언던에 둔던 대듯 한다"고 하는 속담은 말을 이리저리 둘러 대어 거짓말한다는 의미이다.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 "거짓말도 잘 하면 오려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거짓말도 경우에 따라서는 처세에 이롭다는 의미이다.
orpiment in the mouth
make irresponsible remarks
make a malicious remark carelessly
talk sheer nonsense
be free with one's tongue
make statements freely without careful thought
make deceitful statements
make unfounded charges
wag one's tongue too freely
speak at random
utter nonsense
random speech for cover up the truth
speak off the cuff
casually opine
《晋书 王衍传》 义理有所不安,随即更改,世号口中雌黄。
《진서 왕연전》 의리유소불안,수즉경개,세호구중자황。
자황(雌黄 orpiment)은 투명한 황색의 광물이다. 고대중국에서는 글씨를 쓸 때에 보통 황색의 종이를 사용하고, 만약 글씨를 잘못 쓴 때에는 자황을 덧칠하여 지우는 용도로 사용한다(The ancients wrote with yellow paper, and they made a mistake, and then rewritten it after smearing with orpiment).
진나라에서 왕연(王衍)이라는 사람은 언변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후에 왕연은 정부의 관리로 중요한 정사를 처리하게 된다. 왕연은 백성에게 국사(國事)를 알리기 위하여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기도 한다. 왕연은 강연을 할 때에는 유창한 언변으로 고사를 인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노자(老子)나 장자(莊子)의 사상에 대하여 언급하기도 하면서 강연을 듣는 청중을 사로잡는다.
왕연의 강연을 들은 청중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강연을 잘 한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한다. 왕연은 강연하다가 간혹 실수를 할 때도 있으나, 절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실수를 만회한다. 왕연이 실수까지 능수능란(能手能爛)하게 만회하는 광경을 목격한 청중은 왕연의 입에는 자황이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후에는 구중자황(口中雌黄)을 반의적으로 "사실을 무시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이다" 혹은 "한 번 한 말을 제멋대로 바꾸다"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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