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蘇武牧羊(소무목양)

by kimlaw 2023. 2. 13.

蘇武牧羊

소무가 양을 치다.
흉노에 잡힌 소무가 투항하기를 강권하는데도 불구하고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며 19년 동안 열악한 오지에서 홀로 양을 기른 고사에서 유래한다.
온갖 수모를 다 당하면서도 충절(忠節)을 끝까지 지키다.
Su Wu, the shepherd
Su Wu tends sheep.
Su Wu herds sheep
Su Wu herding sheep
 
《汉书 苏武传》 苏武为汉使匈奴,为单于留,使卫律治之。百般胁诱,武终不屈。卫律知武终不可胁,白单于。单于益欲降之 ,乃幽武大窖中,无饮食。天雨雪,武啮雪,与毡毛并咽之,数日不死。匈奴以为神,乃徙武北海上无人处,使牧羝。曰: "羝乳乃得归。" 别其官属常惠等各置他所,武既至海上,廪食不至,掘野鼠弆草实而食之。仗汉节牧羊,卧起操持,节毛尽落。
《한서 소무전》 소무위한사흉노,위선우류,사위률치지。백반협유,무종불굴。위률지무종불가협,백선우。선우익욕강지,내유무대교중,무음식。천우설,무교설,여전모병인지,수일불사。흉노이위신,내사무북해상무인처,사목저。왈: "저유내득귀。" 별기관속상혜등각치타소,무기지해상,음식부지,굴야서거초실이식지。장한절목양,와기조지,절모진락。
Unable to force Su Wu(蘇武) to surrender, Chanyu Qiedihou(單于 且鞮侯) decided to try to torture him by starvation, and so put him in a cellar without food and drink. However, for several days, Su Wu survived by consuming wool from his coat and the snow that fell into the cellar. The Chanyu Qiedihou was further surprised and thought that the gods were protecting him. The Chanyu Qiedihou then exiled him to Lake Baikal(北海) and ordered him to tend a flock of male sheep, telling him that he would be allowed to go home when the sheep produced young.
During exile, Su Wu often lacked food, as the food supplies coming from the Xiongnu(匈奴) headquarters were not arriving steadily. He often had to resort to eating grass roots and wild rodents. Regardless of the difficulties, however, Su Wu always held onto the imperial staff(符節) given to all imperial messengers, and he used it as the shepherd's rod so much that the decorative hairs on the staff eventually all fell off.
Twice, during exile, the Chanyu Qiedihou sent Li Ling(李陵), who had surrendered to Xiongnu after being defeated on the battlefield in 99 BC, to visit Su Wu. The first time, Li Ling informed Su Wu that his two brothers had both been accused of crimes and committed suicide; that his mother had died; and that his wife had remarried. He tried to convince Su Wu to surrender, but Su Wu refused. On the second occasion, Li Ling informed him of Emperor Wu(武帝)'s passing, and Su Wu was so despondent that in mourning that he vomited blood. When the Emperor Wu of Han(漢武帝) died, Su Wu faced south towards his old homeland of China and wept in utter sadness.
In 81 BC, Han was again in a détente with Xiongnu, when Han ambassadors inquired of Su Wu's fate. The Xiongnu government claimed that Su Wu had long died. However, Su Wu's old assistant Chang Hui(常惠) secretly informed the ambassadors of Su Wu's exile, and the ambassadors, under Chang Hui's suggestion, told then Chanyu Huyandi(單于 壺衍鞮) that Emperor Zhao(昭帝) had killed a migratory goose while hunting, and that a letter from Su Wu seeking help was found on the bird's foot(雁足傳書). Surprised, Chanyu Huyandi admitted that Su Wu was in fact still alive, recalled him and allowed him as well as his nine followers to go home. In all, Su Wu was in exile for 19 years.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 소무(蘇武)는 중랑장으로서 부절(符節)를 가지고 흉노에 사신으로 간다.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에 전에 흉노에 투항한 장군 위률(衛律)의 부하 우상(虞常)이 위률을 죽이려다 실패한다. 소무도 억울하게 연루된다. 흉노의 추장 선우(單于)는 소무와 함께 간 사신을 하나씩 죽이면서 소무에게도 투항하도록 온갖 회유와 협박을 가한다. 소무가 굴하지 않자 선우는 땅을 파서 큰 웅덩이를 만들고, 그 속에 소무를 가두고, 음식도 주지 않는다. 소무는 목이 타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받아 삼키고, 배가 고프면 담요의 털를 씹으며 여러 날 동안 허기를 달랜다. 때는 마침 엄동설한이라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만 열흘 후 웅덩이 속을 보니 소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 선우는 소무를 신(神)이라 여기며, 사람이 살지 않는 북해(北海 지금의 바이칼호 부근)로 보내어 숫양(羝)을 기르게 한다. 선우는 소무에게 숫양이 새끼를 낳으면 돌려보내 준다고 약속한다.
어느 날 한나라의 명장으로 전쟁에서 포로가 된 후 흉노에 투항한 이릉(李陵)이 북해로 소무를 찾아온다. 본래 소무의 친한 벗이기도 한 이릉이 선우의 명령을 받고 소무에게 투항하기를 권한다. 이릉이 부모와 형제가 다 세상을 떠나고, 부인마저 개가(改嫁)한 사실을 전하며 고집을 꺽고 흉노에 귀순하기를 강권하지만, 소무는 단호하게 이릉을 물리친다.
소무는 혹독한 고초를 다 겪으면서도 한나라에 대한 충정(忠貞)과 천자에 대한 절개(節槪)를 지키며 허허벌판 북해에서의 외롭고 고달픈 세월을 이어간다. 소무는 고국을 떠날 때 가져온 부절을 꼭 움켜쥐고 양을 기르고, 눕고 일어날 때에도 부절을 놓지 아니하여 부절의 털이 다 달아 없어질 정도가 된다.

부절을 소중하게 지켜며 목양하고 있는 소무

한나라에서는 무제의 뒤를 이어 소제(昭帝)가 즉위하는 한편, 흉노의 선우도 세상을 뜨고 새로운 선우가 즉위하면서 흉노와 한나라 사이에 우호관계가 되살아난다. 소제는 흉노로 사신을 보내 소무를 돌려보내라고 요청한다. 선우는 사신에게 소무가 이미 죽어 돌아갈 수가 없다고 전한다. 소무와 함께 붙잡혀 있는 상혜(常惠)가 사신에게 이르기를 선우를 만나면 "소제가 사냥을 나가서 활을 쏘아 한 마리의 기러기를 잡고 보니, 기러기의 발목에 소무가 쓴 편지 한 통이 묶여 있고, 편지에는 소무가 북해에서 양을 기르며 살고 있다"(天子在上林苑中射猎, 射得一只大雁, 脚上系着帛书, 上面说苏武等人在北海)고 적혀 있는데, 어찌 된 영문인가 하고 물어보라고 알려준다. 선우는 할 수 없이 북해에서 소무를 데려와 한나라로 돌려 보내고, 소무는 그 동안의 온갖 고초를 뒤로 하고 19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皇五帝(삼황오제)  (1) 2023.02.15
齊人攫金(제인확금)  (0) 2023.02.14
蚌鷸之爭(방휼지쟁)  (0) 2023.02.12
畫龍點睛(화룡점정)  (0) 2023.02.11
傷弓之鳥(상궁지조)  (0) 2023.02.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