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을 맞아 상처를 입은 새를 가리킨다.
한 번 화살에 맞아 혼이 난 새는 빈 활을 쏘아도 땅에 떨어진다.
어떤 일로 한 번 혼이 난 뒤에 몹시 두려워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驚弓之鳥(경국지조)는 화살을 맞아 놀란 새라는 의미이고, 같은 표현이다.
"국에 덴 놈 물보고도 분다", "몹시 데면 회(膾)도 불어 먹는다", "불에 놀란 놈이 부지깽이만 봐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보고도 헐떡인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소댕 보고 놀란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어떤 일에 몹시 혼이 난 사람은 그와 비슷한 물건만 봐도 미리 겁을 먹는다는 의미이다.
bird wounded by an arrow
a bird which has been hurt by an arrow
a bird frightened by a bow
a bird startled by the mere twang of a bow
wounded or damaged person
someone who is easily frightened due to past experiences of attack or shock
panic-stricken person
《戰國策 楚策四》 天下合從。趙使魏加見楚春申君曰:"君有將乎?" 曰:"有矣,僕欲將臨武君。" 魏加曰:"臣少之時好射,臣願以射譬之,可乎?" 春申君曰:"可。"
加曰:"異日者,更羸與魏王處京臺之下,仰見飛鳥。更羸謂魏王曰:「臣為王引弓虛發而下鳥。」 魏王曰:「然則射可至此乎?」 更羸曰:「可。」 有間,雁從東方來,更羸以虛發而下之。魏王曰:「然則射可至此乎?」 更羸曰:「此孽也。」 王曰:「先生何以知之?」 對曰:「其飛徐而鳴悲。飛徐者,故瘡痛也;鳴悲者,久失群也,故瘡未息,而驚心未至也。聞弦音,引而高飛,故瘡隕也。」 今臨武君,嘗為秦孽,不可為拒秦之將也。"
《전국책 초책사》 천하합종。조사위가견초춘신군왈:"군유장호?" 왈:"유의,복욕장림무군。" 위가왈:"신소지시호사,신원이사비지,가호?" 춘신군왈:"가。"
가왈:"이일자,경리여위왕처경대지하,앙견비조。경리위위왕왈:「신위왕인궁허발이하조。」 위왕왈:「연칙사가지차호?」 경리왈:「가。」 유간,안종동방래,경리이허발이하지。위왕왈:「연칙사가지차호?」 경리왈:「차얼야。」 왕왈:「선생하이지지?」 대왈:「기비서이명비。비서자,고창통야;명비자,구실군야,고창미식,이경심미지야。문현음,인이고비,고창운야。」 금임무군,상위진얼,불가위거진지장야。"
전국시대에 초(楚), 조(趙), 연(燕), 제(齊), 한(韓), 위(魏) 여섯 나라가 합종동맹을 맺고 진(秦)나라와 대치하고 있을 때에 조왕(趙王)이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의 문제를 협의하게 한다. 위가가 춘신군을 만나 묻는다: "초나라에는 믿을 만한 장수(將帥)가 있는지요?" 춘신군이 대답한다: "있고 말고요. 우리는 임무군(臨武君)을 믿을 만한 장수라고 봅니다." 위가가 말한다: "본인은 어릴 때부터 활를 좋아하여 활쏘기를 비유로 한 말씀을 드려도 괜찮을런지요?“ 춘신군이 대답한다: "그러시지요."
위가가 말한다: "옛날에 경리(更羸)라는 신궁이 위왕(魏王)과 함께 경대(京臺) 아래에서 쉬고 있을 때에 새가 나는 광경을 보고는 경리가 위왕에게 「대왕, 신하는 빈 활을 쏘아 새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위왕이 놀라 「정말로 빈 활로 새를 떨어뜨릴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묻습니다. 경리는 당당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잠시 후 기러기가 동쪽에서 날아오고, 경리가 빈 활의 시위를 당기자 기러기가 땅에 떨어집니다. 위왕이 놀라 그 연유를 묻자 경리가 「방금 땅에 떨어진 기러기는 한 번 화살에 맞아 이미 상처를 입은 기러기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위왕이 「선생은 한 번 화살에 맞는 기러기인지를 어찌 아는지요?」 하고 묻습니다. 경리가 「방금 땅에 떨어진 기러기는 아주 느리게 날았고, 울음소리가 처량하게 들렸습니다. 한 번 화살을 맞아 빨리 날 수가 없었고, 무리를 잃어서 울음소리를 슬프게 내고 있었습니다. 한번 화살에 맞아 입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아니하고 놀란 마음이 아직 없어지지 아니한 기러기는 활의 시위가 내는 소리만 듣고도 높이 날려고 하다가 상처가 도져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임무군은 일찍이 진나라와 싸워서 진 적이 있으므로, 진나라를 막는 장수가 될 수 없습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蚌鷸之爭(방휼지쟁) (0) | 2023.02.12 |
---|---|
畫龍點睛(화룡점정) (0) | 2023.02.11 |
千丈之堤 潰自蟻穴(천장지제 궤자의혈) (0) | 2023.02.08 |
一箭雙鵰(일전쌍조) (0) | 2023.02.07 |
囊螢映雪(낭형영설)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