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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累卵之危(누란지위)

by kimlaw 2022. 12. 12.
누란지위

쌓아 올린 계란과 같이 몹시 위험하다.
몹시 아슬아슬한 위기를 가리킨다.
매우 위태로운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다.
累卵之勢(누란지세)라고도 한다.
危如累卵(위여누란)은 같은 의미이고, 중국에서는 주로 危如累卵(위여누란)이라 한다.
危如朝露(위여조로)는 아침에 해가 뜨면 곧 사라질 이슬처럼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가리킨다.
危在旦夕(위재단석)은 위험이 조석에 달려 있다(in imminent danger, on the brink of crisis)는 표현으로 같은 의미이다.
岌岌可危(급급가위)도 같은 의미이다.
千鈞一髮(천균일발)도 같은 표현이고, "삼만 근의 무게를 한 가닥의 머리카락으로 지탱하고 있다"(A thousand jun(unit of mass) hangs from a strip of hair), 즉 매우 위급하다는 의미이다.
《列子 仲尼》 龍誑魏王曰 : "有意不心。有指不至。有物不盡。有影不移。髮引千鈞。白馬非馬。孤犢未嘗有母。"
《열자 중니》 용광위왕왈 : "유의불심。유지부지。유물부진。유영불이。발인천균。백마비마。고독미상유모。"
Long deceived the King of Wei, saying: "There are intentions (concepts) but these are not minds. There are zhi (pointings out, significations, representations) but these do not reach things. There are things but they are not exhausted. There are shadows but they do not move. A hair draws a weight of one thousand jun. A white horse is not a horse. An orphan calf never had a mother."
공손룡(公孫龍)이 위왕(魏王)을 속여 아뢴다: "의도가 있더라도 마음이 없을 수도 있다. 가리키는 장소가 있더라도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 사물이 있더라도 달아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빛을 받아 생긴 그림자가 있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으로 삼만 근(1균이 30근이므로 1,000균이면 3만 근)을 들 수도 있다. 백마는 말이 아니다. 어미를 잃은 송아지는 결코 어미를 가진 적이 없다."
安如磐石(안여반석) 혹은 穩如泰山(온여태산)은 반대되는 표현이다.
as precarious as a vertical pile of eggs
as precarious as a stack pile of eggs
be as dangerous as eggs piled one on the other
be in as precarious a situation as a pile of eggs heaped upon each other
very dangerous situation like stuck up eggs in high
hazardous and precarious like a pile of eggs
a most dangerous (precarious) situation
extremely dangerous
extremely precarious
in an extremely precarious situation
be in jeopard
    

危如累卵

《史記 范睢蔡澤列傳》 范睢者,魏人也,字叔。游說諸侯,欲事魏王,家貧無以自資,乃先事魏中大夫須賈。
須賈為魏昭王使於齊,范睢從。留數月,未得報。齊襄王聞睢辯口,乃使人賜睢金十斤及牛酒,睢辭謝不敢受。須賈知之,大怒,以為睢持魏國陰事告齊,故得此饋,令睢受其牛酒,還其金。既歸,心怒睢,以告魏相。魏相,魏之諸公子,曰魏齊。魏齊大怒,使舍人笞擊睢,折脅摺齒。睢詳死,即卷以簀,置廁中。賓客飲者醉,更溺睢,故僇辱以懲後,令無妄言者。睢從簀中謂守者曰 : 公能出我,我必厚謝公。守者乃請出棄簀中死人。魏齊醉,曰 : 可矣。范睢得出。後魏齊悔,復召求之。魏人鄭安平聞之,乃遂操范睢亡,伏匿,更名姓曰張祿。
當此時,秦昭王使謁者王稽於魏。鄭安平詐為卒,侍王稽。王稽問 : 魏有賢人可與俱西游者乎? 鄭安平曰 : 臣里中有張祿先生,欲見君,言天下事。其人有仇,不敢晝見。王稽曰 : 夜與俱來。鄭安平夜與張祿見王稽。語未究,王稽知范睢賢,謂曰 : 先生待我於三亭之南。與私約而去。
王稽辭魏去,過載范睢入秦。至湖,望見車騎從西來。范睢曰 : 彼來者為誰? 王稽曰 : 秦相穰侯東行縣邑。范睢曰 : 吾聞穰侯專秦權,惡內諸侯客,此恐辱我,我寧且匿車中。有頃,穰侯果至,勞王稽,因立車而語曰 : 關東有何變? 曰 : 無有。又謂王稽曰 : 謁君得無與諸侯客子俱來乎? 無益,徒亂人國耳。王稽曰 : 不敢。即別去。范睢曰 : 吾聞穰侯智士也,其見事遲,鄉者疑車中有人,忘索之。 於是范睢下車走,曰 : 此必悔之。行十餘里,果使騎還索車中,無客,乃已。王稽遂與范睢入咸陽。
已報使,因言曰 : 魏有張祿先生,天下辯士也。曰秦王之國危於累卵,得臣則安。然不可以書傳也。臣故載來。秦王弗信,使舍食草具。待命歲餘。
《사기 범수채택열전》 범수자,위인야,자숙。유설제후,욕사위왕,가빈무이자자,내선사위중대부수가。
수가위위소왕사어제,범수종。유수월,미득보。제양왕문휴변구,내사인사휴금십근급우주,휴사사불감수。수가지지,대노,이위휴지위국음사고제,고득차궤,영휴수기우주,환기금。기귀,심노수,이고위상。위상,위지제공자,왈위제。위제대노,사사인태격수,절협접치。수상사,즉권이책,치측중。빈객음자취,경닉휴,고육욕이징후,영무망언자。수종책중위수자왈 : 공능출아,아필후사공。수자내청출기책중사인。위제취,왈 : 가의。범수득출。후위제회,복소구지。위인정안평문지,내수조범수망,복닉,경명성왈장록。
당차시,진소왕사알자왕계어위。정안평사위졸,시왕계。왕계문 : 위유현인가여구서유자호? 정안평왈 : 신리중유장록선생,욕견군,언천하사。기인유구,불감주견。왕계왈 : 야여구래。정안평야여장록견왕계。어미구,왕계지범수현,위왈 : 선생대아어삼정지남。여사약이거。
왕계사위거,과재범수입진。지호,망견차기종서래。범수왈 : 피래자위수? 왕계왈 : 진상양후동행현읍。범수왈 : 오문양후전진권,악내제후객,차공욕아,아녕차닉차중。유경,양후과지,노왕계,인입차이어왈 : 관동유하변? 왈 : 무유。우위왕계왈 : 알군득무여제후객자구래호? 무익,도란인국이。왕계왈 : 불감。즉별거。범수왈 : 오문양후지사야,기견사지,향자의차중유인,망색지。 어시범수하차주,왈 : 차필회지。행십여리,과사기환색차중,무객,내이。왕계수여범휴입함양。
이보사,인언왈 : 위유장록선생,천하변사야。왈진왕지국위어루란,득신칙안。연불가이서전야。신고재래。진왕불신,사사식초구。대명세여。

위여누란

 
전국시대에 위(魏)나라에 범수(范睢 전국책 진책(戰國策 秦策)에는 범저(笵雎)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범저라고 부르기도 한다)라는 사람이 살고 있다. 범수는 위나라의 대부 수가(須賈)의 빈객으로 지내다가 수가가 위소왕(魏昭王)의 사신으로 제(齊)나라에 갈 때에 따라 간다.

범수

제양왕(齊襄王)은 범수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보고 상금으로 금 10근을 내리고 소고기와 술을 보내나(使人賜睢金十斤及牛酒), 범수는 사양한다. 수가는 범수가 제양왕과 내통하고 있는 줄로 알고는 크게 화를 낸다. 별 외교적 소득도 없이 위나라로 돌아온 수가는 위제(魏齊)에게 범수가 제양왕과 사적으로 교류한 사실을 고해바치고, 제나라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책임을 범수에게 뒤집어 씌운다. 위제는 크게 노하여 사인(舍人)을 시켜 범수에게 태형(笞刑)을 가하게 하고, 반쯤 죽은 범수를 측간 안에 놓인 거적 위에 내버리라고 한다. 술에 취한 빈객은 거적 위에 쓰러져 있는 범수를 향하여 소변을 보기도 한다. 며칠 후에 범수는 정신을 차리게 된다. 범수는 병졸에게 후에 크게 보답한다고 하며 자신을 구하여 달라고 애원한다. 범수를 가엽게 여긴 병졸은 술에 취한 위제에게 죽은 범수의 시체를 도성 밖에 버려도 좋은지를 묻고, 위제는 범수의 시체를 싼 거적을 버리라고 대답한다. 범수는 도성을 빠져나와 정안평(鄭安平)의 집에 숨어 살면서, 장록(張祿)으로 이름을 바꾸고 위나라를 벗어날 기회를 노린다.
정안평은 마침 진소왕(秦昭王)의 사신으로 위나라에 온 왕계(王稽)에게 범수를 소개한다. 왕계는 범수를 만난 후에 그 재능에 감복하여 범수를 데리고 위나라를 빠져나와 진나라로 들어간다. 왕계는 진소왕에게 위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일을 복명하면서 범수를 소개한다: "위나라에 장록선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천하에 뛰어난 언변을 가진 선비이며, 장록이 이르기를 진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알을 쌓아 놓은 모양처럼 위태롭지만, 자신을 신하로 쓰면 바로 안전할 수 있다(秦王之國危於累卵, 得臣則安)고 한다." 왕계는 덧붙여 진소왕에게 장록에 대한 설명을 서면으로는 충분히 전할 수가 없어 장록을 수레에 태워 함께 온 사실을 전한다. 그러나 진소왕은 장록을 믿지 못하여 우선 객사에 머물게 하고 초라한 식사를 제공한다. 장록(범수)은 일 년여나 명이 있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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