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過而不改(과이불개)

by kimlaw 2022. 12. 12.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다.
잘못을 범하고도 그 잘못을 고치지 아니하면 그야말로 잘못이다.
Wer einen Fehler begeht und nicht korrigiert, begeht einen zweiten.

《論語 衛靈公》 子曰 : "過而不改,是謂過矣。"
《논어 위령공》 자왈 : "과이불개,시위과의。"

The Master said, "To have faults and not to reform them - this, indeed, should be pronounced having faults."

잘못하고도 고치지 아니하면 그 자체가 또한 잘못이 된다.

《論語 子罕》 子曰 : "主忠信,毋友不如己者,過則勿憚改。"
《논어 자한》 자왈 : 주충신,무우불여기자,과즉물탄개。

The Master said, "Hold faithfulness and sincerity as first principles. Have no friends not equal to yourself. When you have faults, do not fear to abandon them."

충심과 신의를 가장 근본으로 삼아야 하고,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친구로 사귀지 않아야 하며, 잘못이 있다면 고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左傳 宣公二年》 人誰無過,過而能改,善莫大焉。
《좌전 선공이년》 인수무과,과이능개,선막대언。
사람치고 누구나 허물이 있고, 허물이 있으면 능히 고칠 수 있다. 허물을 알고 고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인비성현, 숙능무과(人非聖賢, 孰能無過)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성인이나 현인이 될 수는 없다. 혹은 사람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nobody is perfect).

세상에 어느 누가 잘못이나 허물 없이 한 평생을 살 수 있을까, 혹은 하루라도 살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라도 하루에도 크고 작은 잘못이나 허물을 수없이 반복하며 살아간다(everybody makes mistake).
사람은 누구나 착각, 오착(誤錯), 착류(錯謬), 오해, 오인, 오신, 오판이나 허방짚기, 오상(誤想), 간과, 착시 등을 비롯하여, 배신(背信), 배리(背理), 반리(反理), 역리(逆理), 배반이나 모역(謀逆), 사기(詐欺), 강박이나 위해(危害), 훼손, 가해(加害), 허위, 오기, 오보, 오타, 오역, 오신, 차질, 부주의, 실패, 실수, 실책, 과오(過誤) 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잘못과 허물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인간은 애쓰는 한 과오에 빠진다"(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고 한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충고가 충분히 이해된다.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잘못이나 허물도 그 만큼 자주 범하게 되고, 욕심이 크면 클수록 잘못이나 허물도 그 만큼 커진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하지 않은 인간으로서는 잘못이나 허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잘못이나 허물을 범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그에 따른 행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마음 속의 못되고 악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생각만으로는 처벌되지 아니한다"고 하는 법률상의 격언과 같이 비록 마음 속에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물의를 야기하지는 아니한다. 그러나 사특(邪慝)하거나 간특(奸慝)한 생각이 마음 속에 일어나더라도 절대로 그 생각을 그대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아야 한다.

인간으로서는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잘못이나 허물을 범하는 경우가 어쩔 수 없이 생긴다. 어쩔 수 없이 범한 잘못이나 허물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범한 잘못이나 허물을 또 다시 범하는지, 같은 잘못이나 허물을 다시는 범하지 않기 위하여 그 잘못이나 허물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 잘못이나 허물을 고치기를 망설이지 않는지, 당장 고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累卵之危(누란지위)  (0) 2022.12.12
慾蓋彌彰(욕개미창)  (0) 2022.12.12
猫鼠同處(묘서동처)  (0) 2022.12.11
吳越同舟(오월동주)  (0) 2022.12.10
假道滅虢(가도멸괵)  (0) 2022.12.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