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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by kimlaw 2024. 3. 11.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명의 장사를 죽이다.
모략으로 체면을 중시하는 상대방을 꾀어 자멸시키다.
제나라 경공(景公)의 곁에서 위세를 자랑하며 관원에게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는 공손첩, 고야자, 전개장이라는 세 명의 무사를 제거하기 위하여 재상 안영이 세 명의 무사를 궁궐으로 오게 한다. 재상 안영은 쟁반에 두 개의 복숭아를 놓고는 잘 익은 복숭아가 두 개뿐이라 공로가 많은 사람이 먹으면 된다고 한다. 공손첩이 먼저 나서면서 사냥하던 경공에게 달려드는 호랑이를 맨손으로 쳐 죽여 위기에서 구한 공로를 자랑하며 복숭아를 먼저 가져가 먹는다. 공손첩에 이어 고야자가 나서면서 경공이 황하에서 괴물같은 커다란 교룡(蛟龍)의 습격을 받은 때에 괴물을 잡아 죽여 경공을 위기에서 구한 자랑을 하며 다른 복숭아를 가져가 먹는다. 후에 전개장이 나서 경공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 방자한 초나라를 정벌한 큰 공로를 세워 두 장수보다 더 큰 공을 세우고도 복숭아를 받지 못한 치욕을 생각하면 앞으로 면목이 없어 조정에 나설 수 없다고 자책하며 자결한다. 전개장에게 복숭아를 양보하지 않고 먼저 먹은 공손첩과 고야자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고는 따라 자결한다. 결국 재상 안영은 두 개의 복숭아로 공손첩, 고야자, 전개장 세 명의 장사를 제거한다.
二桃三士(이도삼사)라고도 한다.
借刀殺人(차도살인 borrow a knife to kill someone), 借劍殺人(차검살인)은 남의 칼(검)을 빌어서 사람을 죽이다, 즉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사람을 해치다는 의미로 같은 표현이다.
以夷制夷(이이제이)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 즉 어떤 적을 이용하여 다른 적을 제압한다는 의미이다.
"손도 안 대고 코 푼다", "손 안 대고 코 풀기"라고 하는 속담이 있고, 손조차 사용하지 않고 코를 푼다, 즉 힘을 안 들이고 아주 쉽게 일을 해치운다는 의미이다.
불화의 사과, 불화의 황금사과(apple of discord, golden apple of discord)와 비슷한 표현이고, 그리스신화에서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가 아이아코스왕의 아들 펠레우스(Peleus)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Thetis)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분풀이로 결혼식장에  「최고의 미인에게」(kallisti, for the fairest female)라고 쓴 황금사과를 던져 세 명의 아름다운 여신인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 즉 제우스의 아내 헤라(Hera),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ena),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가 서로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다투며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하여 싸우게 하여 결국은 트로이전쟁(Trojan War)을 유발한 사건에서 유래한다.

The Wedding of Thetis and Peleus(Jacob Jordaens, 1633)
The Three Graces(Raphaello, 1483-1520)

kill three warriors with two peaches
kill someone with plot
From a story in Yanzi chunqiu, when Yan Ying, the prime minister of the State of Qi schemed three arrogant and disobedient generals to death by awarding two peaches to the generals who accomplished the most.

《晏子春秋 内篇谏下》  春秋时,公孙接、田开疆、古冶子三人是齐景公的臣子,勇武骄横。齐相晏婴想要除去这三人,便请景公将两个桃子赐予他们,让其论功取桃,结果三人都弃桃自杀。
《안자춘추 내편간하》 춘추시,공손접、전개강、고야자삼인시제경공적신자,용무교횡。제상안영상요제거저삼인,편청경공장량개도자사여타문,양기론공취도,결과삼인도기도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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