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三人成虎(삼인성호)

by kimlaw 2023. 7. 15.

세 사람이면 호랑이도 만든다.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와 돌아다닌다는 거짓말도 사실처럼 될 수 있다.
사실이 아닌 일도 여러 사람이 왜곡하여 전달하면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거짓으로 꾸며서 다른 사람을 헐뜯어 일러바치는 사람이 많으면 그대로 믿게 된다.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되풀이하면 진실이 된다. 
근거가 없는 소문도 여러 사람이 떠들면 곧이듣게 된다.
근거가 없는 풍설(風說)도 퍼뜨리는 사람이 많으면 끝내는 믿게 된다.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라고도 한다. 
공자의 제자 증삼(曾參)의 어머니가 베를 짜고 있을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인 사실을 알리나, 처음에는 그대로 믿지 않다가 두 사람, 세 사람이 차례로 증삼이 사람을 죽인 사실을 알리자 그대로 믿고는 너무 놀라 베를 짜던 북을 던져버린 고사에서 유래하는 曾參殺人(증삼살인)도 같은 의미이다.
《战国策 秦策二》 费人有与曾子同名族者而杀人。人告曾子母曰: "曾参杀人。" 曾子之母曰: "吾子不杀人。" 织自若。有顷焉,人又曰: "曾参杀人。" 其母尚织自若也。顷之,一人又告之曰: "曾参杀人。" 其母惧,投杼逾墙而走。
《전국책 진책이》 비인유여증자동명족자이살인。인고증자모왈: "증삼살인。" 증자지모왈: "오자불살인。" 직자약。유경언,인우왈: "증삼살인。" 기모상직자약야。경지,일인우고지왈: "증삼살인。" 기모구,투저유장이주。
비(費)나라에 공자의 제자 증자와 동명이인인 증자라는 사람이 있고, 그 증자가 사람을 죽인다. 어떤 사람이 공자의 제자 증자의 어머니에게 알린다: "증삼이 사람이 죽이고 도망중이라 하오." 증자의 어머니가 말한다:  "아들이 사람을 죽일리가 없소." 증자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베를 짜고 있다. 얼마 후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알린다: "증삼이 사람을 죽여 잡혀가고 있다고 하오." 증자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베짜는 일을 계속한다. 얼마가 지난 후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알린다: "증삼이 사람을 죽여 감옥에 갇혀 있다고 하오." 증자의 어머니는 너무 놀라 베틀의 북을 던져 버리고 담을 넘어 도망친다.
"세 사람만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는 속담과 같은 의미이다.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고 하는 속담도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고 소문을 내면 없는 말도 생긴다는 의미이다.
Three people make a tiger.
three men talking makes a tiger 
Three people spreading reports of a tiger makes you believe there is one around. 
the testimony of three men creates a tiger in the market
repeated rumor becomes a fact
A repeated slander makes others believe.
   
刘向(西汉) 《战国策 魏策二》 庞葱与太子质于邯郸,谓魏王曰: "今一人言市有虎,王信之乎?" 王曰: "否。" "二人言市有虎,王信之乎?" 王曰: "寡人疑之矣。" "三人言市有虎,王信之乎?" 王曰: "寡人信之矣。" 庞葱曰: "夫市之无虎明矣,然而三人言而成虎。今邯郸去大梁也远于市,而议臣者过于三人矣。愿王察之矣。" 王曰: "寡人自为知。" 于是辞行,而谗言先至。后太子罢质,果不得见。
유향(서한) 《전국책 위책이》 방총여태자질우감단,위위왕왈: "금일인언시유호,왕신지호?" 왕왈: "부。" "이인언시유호,왕신지호?" 왕왈: "과인의지의。" "삼인언시유호,왕신지호?" 왕왈: "과인신지의。" 방총왈: "부시지무호명의,연이삼인언이성호。금감단거대량야원우시,이의신자과우삼인의。원왕찰지의。" 왕왈: "과인자위지。" 우시사행,이참언선지。후태자파질,과부득견。
방총이 태자와 함께 조(趙)나라의 한단(邯郸)에 인질로 가면서 위(魏)나라의 혜왕(惠王)에게 아뢴다: "지금 한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으실런지요?" 왕이 대답한다: "믿을 수 없지."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믿으실런지요?" 왕이 대답한다: "과인은 믿지 못하지."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믿으실런지요?" 왕이 대답한다: "과인은 믿지." 방총이 아뢴다: "비록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맹백하더라도 만약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신하가 가는 한단은 대량(大梁)에서 시장보다 훨씬 멀고, 신하를 모함하는 사람이 세 사람보다 많을 줄로 아오니 왕께서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왕이 대답한다: "과인이 스스로 잘 알아볼걸세." 방충이 작별을 하고 길을 떠나는데 모함하는 말이 먼저 이른다. 후에 태자는 인질이 풀려 돌아오나, 과연 방충은 왕을 뵙지 못한다. 
   
韩非(战国) 《韩非子 内储说上》 庞恭与太子质于邯郸,谓魏王曰: "今一人言市有虎,王信之乎?" 曰: "不信。" "二人言市有虎,王信之乎?" 日: "不信。" "三人言市有虎,王信之乎?" 王曰: "寡人信之。" 庞恭曰: "夫市之无虎也明矣,然而,三人言而成虎。今邯郸之去魏也远于市,议臣者过于三人,愿王察之。" 庞恭从邯郸反,竞不得见。
한비(전국) 《한비자 내저설상》 방공여태자질우감단,위위왕왈: "금일인언시유호,왕신지호?" 왈: "불신。" "이인언시유호,왕신지호?" 일: "불신。" "삼인언시유호,왕신지호?" 왕왈: "과인신지。" 방공왈: "부시지무호야명의,연이,삼인언이성호。금감단지거위야원우시,의신자과우삼인,원왕찰지。" 방공종감단반,경부득견。
방공이 태자와 함께 조(趙)나라의 한단(邯郸)에 인질로 가면서 위(魏)나라의 혜왕(惠王)에게 아뢴다: "지금 한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으실 수 있는지요?" 왕이 대답한다: "믿을 수 없지."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믿으실 수 있는지요?" 왕이 대답한다: "믿지 못하지."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믿으실 수 있는지요?" 왕이 대답한다: "과인은 믿지." 방공이 아뢴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맹백하더라도 만약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신하가 가는 한단은 대량(大梁)에서 시장보다 훨씬 멀고, 신하를 모함하는 사람이 세 사람보다 많을 줄로 아오니 왕께서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후에 방공이 한단에서 돌아오나, 왕을 뵐 수 없게 된다. 
 
[成語故事]
战国时期,魏国大臣庞葱陪同太子前往赵国做人质、临出发前,他对魏王说: "如今有一个人说街市上出现了老虎,大王相信吗?"
魏王回答: "我不相信。"
庞葱又问道: "如果有两个人说街市上出现了老虎,大王相信吗?"
魏王说: "我会有些怀疑。"
庞葱接着说: "如果又出现了第三个人说街市上有老虎,大王相信吗?"
魏王回答: "我当然会相信。"
庞葱说: "很明显,街市上根本不会出现老虎,可是经过三个人的传播,街市上好像就真的有了老虎。而今赵国都城邯郸和魏国都城大梁的距离,要比王宫离街市的距离远很多,对我有非议的人又不止三个,还望大王可以明察秋毫啊。"
魏王说: "这个我心里有数,你就放心去吧。"
果然,庞葱刚陪着太子离开,就有人在魏王面前诬陷他。刚开始时,魏王还会为庞葱辩解,诬陷的人多了魏王竟然信以为真。等庞葱和太子回国后,魏王再也没有召见过他。
[성어고사]
전국시기,위국대신방총배동태자전왕조국주인질、임출발전,타대위왕설: "여금유일개인설가시상출현료노호,대왕상신마?"
위왕회답: "아불상신。"
방총우문도: "여과유량개인설가시상출현료노호,대왕상신마?"
위왕설: "아회유사부의。"
방총접착설: "여과우출현료제삼개인설가시상유노호,대왕상신마?"
위왕회답: "아당연회상신。"
방총설: "흔명현,가시상근본불회출현노호,가시경과삼개인적전파,가시상호상취진적유료노호。이금조국도성감단화위국도성대량적거리,요비왕궁리가시적거리원흔다,대아유비의적인우부지삼개,환망대왕가이명찰추호아。" 위왕설: "저개아심리유수,니취방심거파。"
과연,방총강배착태자리개,취유인재위왕면전무함타。강개시시,위왕환회위방총변해,무함적인다료위왕경연신이위진。등방총화태자회국후,위왕재야몰유소견과타。
전국시기에 위(魏)나라의 대신 방총이 조(趙)나라의 한단(邯郸)에 인질로 가는 태자를 수행하게 된다. 방총은 떠나기 전에 위나라의 혜왕(惠王)을 뵙고 아뢴다: "만약 지금 한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나 어슬렁거리고 있다고 하면 대왕께서는 믿을 수 있는지요?"
위왕이 대답한다: "믿지 못하지."
방충이 다시 여쭌다: "만약 두 사람이 찾아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대왕께서는 믿을 수 있는지요?"
위왕이 대답한다: "과인은 믿을 수가 없네."
방충이 어서서 여쭌다: "만약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대왕께서는 믿을 수 있는지요?"
위왕이 대답한다: "과인은 당연히 믿네."
방총이 아뢴다: "비록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맹백하더라도 만약 세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도 있는 경우와 같이 됩니다. 오늘 신하가 가는 조나라의 수도 한단과 위나라의 수도 대량(大梁) 사이의 거리는 왕궁과 저잣거리의 거리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고, 아마도 신하가 한단으로 떠나고 나면 신하를 모함하는 사람이 세 사람보다 많을 줄로 아오니 대왕께서 똑바로 관찰하여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위왕이 대답한다: "과인이 마음에 두고 잘 살펴볼테니 걱정말고 다녀오길 바라오."
과연 방충이 태자를 모시고 길을 떠나자 마자 어떤 사람이 위왕을 찾아와 방충을 모함한다. 처음에는 위왕도 방충을 변명하며 방충에 대한 모함을 그대로 믿지 아니한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방충을 모함하게 되자 위왕은 모함하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태자와 방충이 인질에서 풀려 위나라로 돌아온 후에도 위왕은 방충을 다시는 불러 만나지 아니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