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을 들어도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아무리 여러 번 들어도 눈으로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듣기 보다는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百聞而不如一見(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도 한다.
百見不如一行(백견불여일행) 혹은 百見而不如一行(백견이불여일행)은 "아무리 많이 보아도 한번 실제로 행하느니만 못하다"는 의미이다.
한국속담에서는 "귀 장사하지 말고 눈 장사하라"고 하고, 귀로 많이 듣기 보다는 실지로 눈으로 보는 경우가 더 확실하다는 의미이다.
서양속담에서는 "푸딩의 맛은 먹어 보아야 증명된다"고 한다.
hearing something one hundred times is not as good as seeing it once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seeing is believing
The proof of the pudding is in the eating.
《漢書 趙充國傳》 時充國年七十餘,上老之,使御史大夫丙吉問誰可將者,充國對曰: "亡踰於老臣者矣。" 上遣問焉,曰: "將軍度羌虜何如,當用幾人?" 充國曰: "百聞不如一見。兵難隃度,臣願馳至金城,圖上方略。然羌戎小夷,逆天背畔,滅亡不久,願陛下以屬老臣,勿以為憂。" 上笑曰: "諾。"
《한서 조충국전》
시충국년칠십여,상로지,사어사대부병길문수가장자,충국대왈: "망유어로신자의。" 상견문언,왈: "장군도강로하여,당용기인?" 충국왈: "백문불여일견。병난유도,신원치지금성,도상방략。연강융소이,역천배반,멸망불구,원폐하이속로신,물이위우。" 상소왈: "낙。"
전한(前漢)의 황제 선제(宣帝 74-49 C.E.)가 다스릴 때에 서북의 변방에 사는 강족(羌族)이 반란을 일으킨다. 전한의 군사는 필사적으로 반란을 진압하고자 하나 제대로 진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선제는 고민 끝에 어사대부(御史大夫) 병길(丙吉)에게 토벌군의 적임자로 누가 좋은지를 후장군(後將軍) 조충국에게 물어보라고 명령한다.
조충국은 당시 나이가 이미 76세이다. 조충국은 비록 늙은 신하이기는 하나, 자신보다 더 적임자는 없다고 대답한다. 선제는 조충국을 불러 강족의 상황은 어떠하고, 강족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하여 몇 명의 군사가 필요한지를 묻는다. 조충국은 "백번을 들어도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무릇 군사전술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짐작하여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바라건대 자신을 금성(金城 지금의 간쑤 난주 부근)으로 보내주면 형편을 살펴본 후에 방략을 세워 아뢰고 싶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조충국은 선제에게 한낱 오랑캐에 불과한 강족이 하늘을 거슬려 반란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오래지 않아 멸망하게 된다고 장담하며, 늙은 신하에게 강족의 반란에 대한 진압을 맡기고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시라고 아뢴다. 선제는 웃으며 허락한다.
刘向(汉) 《说苑 政理》 耳闻之不如目见之,目见之不如足践之,足踐之不如手辨之。
유향(한) 《설원 정리》 이문지불여목견지,목견지불여족천지,족천지불여수변지。
귀로 듣더라도 눈으로 보기만 못하고, 눈으로 보더라도 발로 확인하기만 못하고, 발로 확인하더라도 손으로 실행하기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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