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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四勿箴(사물잠)

by kimlaw 2023. 5. 4.
四勿箴

사람이 살아가면서 삼가고 경계로 삼아야 할 네 가지 교훈, 즉 시잠(視箴), 청잠(聽箴), 언잠(言箴), 동잠(動箴)을 사물잠(四勿箴)이라 한다. 
본래 《논어 안연》(論語 顔淵)에서 공자가 인(仁)에 대하여 묻는 제자 안회(顔回)에게 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대답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가르친 네 가지 삼가야 할 태도를 의미하는 사물(四勿)에서 유래한다.
 

克己復禮(극기복례)

《論語 顔淵》 顏淵問仁。子曰 : "克己復禮為仁。一日克己復禮,天下歸仁焉。為仁由己,而由人乎哉"? 顏淵曰 : "請問其目"。 子曰 : "非禮勿視,非禮勿聽,非禮勿言,非禮勿動"。顏淵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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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四勿)은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즉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Look not at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listen not to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speak not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make no movement which is contrary to propriety)를 가리킨다.
일본역사에서 막부시대(무인정권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1542-1616)의 무덤이 있는 신사 닛코도쇼구(日光東照宮)에는 미자루(見ざる see not), 이와자루(言わざる speak not), 키카자루(聞かざる hear not)를 나타내는 산자루(三猿 3 wise monkeys), 즉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는 교훈을 전하는 세 마리 원숭이가 있다.

日本 日光東照宮, 三猿
Three wise monkeys
不說, 不看, 不聽
三不猴


程頤 《四箴》 
視箴曰: 心兮本虛, 應物無迹, 操之有要, 視爲之則, 蔽交於前, 其中則遷, 制之於外, 以安其內, 克己復禮, 久而誠矣. 
聽箴曰 : 人有秉彛, 本乎天性, 知誘物化, 遂亡其正, 卓彼先覺, 知止有定, 閑邪存誠, 非禮勿聽. 
言箴曰: 人心之動, 因言以宣, 發禁操妄, 內斯靜專, 矧是樞機, 興戎出好, 吉凶榮辱, 惟其所召, 傷易則誕, 傷煩則支, 己肆物忤, 出悖來違, 非法不道, 欽哉訓辭. 
動箴曰: 哲人知幾, 誠之於思, 志士勵行, 守之於爲, 順理則裕, 從欲惟危, 造次克念, 戰競自持, 習與性成, 聖賢同歸.
정이 《사잠》 
시잠왈: 심혜본허, 응물무적, 조지유요, 시위지칙, 폐교어전, 기중칙천, 제지어외, 이안기내, 극기복례, 구이성의. 
청잠왈 : 인유병이, 본호천성, 지유물화, 수망기정, 탁피선각, 지지유정, 한사존성, 비례물청. 
언잠왈: 인심지동, 인언이선, 발금조망, 내사정전, 신시추기, 흥융출호, 길흉영욕, 유기소소, 상역칙탄, 상번칙지, 기사물오, 출패래위, 비법부도, 흠재훈사. 
동잠왈: 철인지기, 성지어사, 지사여행, 수지어위, 순리칙유, 종욕유위, 조차극념, 전경자지, 습여성성, 성현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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