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 앉아 호랑이의 싸움을 구경하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득을 얻다.
실력이 비슷한 둘을 서로 싸우게 한 후에 둘 다를 얻는 지혜를 비유적으로 가리킨다.
卞莊刺虎(변장자호) 혹은 卞莊子刺虎(변장자자호), 즉 "변장자가 호랑이를 찌르다"와 같은 표현이고, 변장자라는 사람이 두 마리의 호랑이가 먹이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모습을 치켜보다가 힘이 약한 호랑이는 죽고 힘이 센 호랑이는 상처를 입어 신음할 때에 상처입은 호랑이를 찔러 한번에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잡아간다는 의미이다.
犬免之爭(견토지쟁) 혹은 田父之功( 전부지공)은 빠른 개가 날쌘 토끼를 잡으려고 산을 몇 바퀴나 돌고, 또 산을 몇 번이나 뛰어 오른 후에 둘 다 지쳐 쓰러지자 밭일을 하던 농부가 힘들이지 않고 개와 토끼를 모두 차지한다는 의미로 같은 표현이다.
蚌鷸相爭(방휼상쟁) 혹은 漁父之利(어부지리)는 도요새가 조개의 속살을 먹으려 하고, 조개는 도요새의 부리를 물고 놓아주지 않는 상태에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지나가던 어부가 조개와 도요새를 모두 잡아간다는 의미로 같은 표현이다.
一擧兩得(일거양득)도 같은 의미이다.
"배 먹고 이 닦기", "배도 먹고 배 속으로 이 닦는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볼 때에 쓰는 표현이다.
"꿩 먹고 알 먹는다", "알로 먹고 꿩으로 먹는다"고 하는 속담도 역시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본다는 의미이다.
sitting on a hill, watching tigers fight
sit on top of the mountain to watch the tigers fight
watch in safety while others fight, then reaping the spoils when both sides suffer
watch the fire from across the shore
《戰國策 秦策》 有兩虎諍人而斗者,管莊子將刺之,管與止之曰: "虎者,猁蟲;人者甘餌也。今兩虎諍人而鬥,小者必死,大者必傷。子待傷虎而刺之,則是一舉而兼兩虎也。無刺一虎之勞,而有刺兩虎之名。"
《전국책 진책》 유양호쟁인이투자,관장자장자지,관여지지왈: "호자,이충;인자감이야。금양호쟁인이투,소자필사,대자필상。자대상호이자지,즉시일거이겸양호야。무자일호지로,이유자양호지명。"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사람을 서로 잡아먹으려고 다투고 있다. 관장자(管莊子)가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찔러 죽인다고 나선다. 관여(管與)라는 사람이 말리며 말한다: "호랑이는 탐욕스러운 짐승이다. 사람은 호랑이의 달콤한 먹이가 된다. 지금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사람이라는 먹이를 놓고 싸우다 보면 결국 힘이 약한 호랑이는 반드시 죽게 되고, 힘이 센 호랑이는 반드시 상처를 입게 된다. 당신은 상처를 입은 호랑이를 기다려 찌른다면 한번에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잡게 된다. 당신은 한 마리의 호랑이를 더 찔러 죽이는 노고를 들이지 않고도 두 마리의 호랑이를 잡은 사람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史記 張儀列傳》 兩虎方且食牛,食甘必爭,鬥則大者傷、小者死; 從傷而刺之,一舉必有雙虎之名。
《사기 장의열전》 양호방차식우,식감필쟁,투즉대자상、소자사; 종상이자지,일거필유쌍호지명。
두 마리의 호랑이가 또다시 소를 잡아 먹으려 한다. 먹이가 맛있으면 반드시 두 마리의 호랑이는 서로 싸우게 된다. 두 마리의 호랑이가 싸우게 되면 큰 호랑이는 상처를 입고, 작은 호랑이는 죽게 된다. 상처를 입은 호랑이를 따라가 찌르면 일거에 두 마리의 호랑이를 잡은 사람이라는 명성을 반드시 얻게 된다.
[成語故事]
战国时期,韩国和魏国互相攻伐,打了整整一年,还没有停止。秦惠王想要使他们停止战争。召来群臣问道: "我想使韩魏两国停火,和平共处。诸位认为如何?"
一个文官说: "对!我们应该去解救他们。" 一个武将说: "他们打他们的,关我们什么事?"
有个楚国来的客卿叫陈轸,他说: "大王想统一天下吗?" 秦王说: "当然想统一天下,您有妙计吗?"
陈轸说: "妙计谈不上有,不过我不妨讲个卞庄子刺虎的故事,也许对您有所启发。"
秦王颇感兴趣,说: "很好,你讲吧。"
陈轸于是讲了起来——
春秋时期,鲁国有个武艺高强的人叫卞庄子。一天,他到一个地方住宿,听说当地有两只老虎,经常出来伤害家禽,甚至咬伤、咬死人。卞庄子决定为民除害,带了一把寒光闪闪的青铜剑,就要出去刺虎。旅店里有个小伙计也要同去。
两人走到一个山谷里,忽然看见一大一小两只老虎正在争着吃一头牛。
卞庄子拔剑就要冲上去。小伙计说: "大哥,不要性急,你看它们正在津津有味地吃牛,吃到后来,它们一定会争夺,一争夺就必定会互相厮咬起来,小的一定会被咬死,大的一定会被咬伤。这时,你再冲上去,对付一只受伤的老虎,不就比同时对付两只健壮的老虎省力得多吗?"
卞庄子连连点头,两人就在树丛里隐蔽了起来。过了一会儿,两只老虎果然争斗起来,又是剪,又是扑,又是抓,又是咬,斗得旁边的石头乱滚,尘土飞扬。渐渐地,小老虎支持不住了,咽喉处被大老虎咬破,血流干后,便死去了。大老虎也遍体鳞伤,倒在地上动弹不得。这时候,卞庄子猛扑过去,一剑就刺中老虎的要害部位,那老虎长啸一声就断气了。
陈轸讲完故事后又说: "如今,韩国和魏国互相攻打,打了一年还不停止,这样,他们之间必定互有损伤。您如果想完成统一天下的大业,就只有让他们继续打下去,到他们伤亡惨重的时候,再用重兵去征讨他们,这样就能一举两得,就像卞庄子刺虎那样。大王觉得如何?"
秦惠王于是决定不解救他们。最后,魏国受了损伤,韩国被打得破败不堪的时候,秦国的军队像潮水般地涌去,一下子就夺了两国的好几个城池。
[성어고사]
전국시기,한국화위국호상공벌,타료정정일년,환몰유정지。진혜왕상요사타문정지전쟁。소래군신문도: "아상사한위양국정화,화평공처。제위인위여하?"
일개문관설: "대!아문응해거해구타문。" 일개무장설: "타문타타문적,관아문십요사?"
유개초국래적객경규진진,타설: "대왕상통일천하마?”진왕설:“당연상통일천하,이유묘계마?"
진진설: "묘계담불상유,불과아불방강개변장자자호적고사,야허대니유소계발。"
진왕파감흥취,설: "흔호,이강파。"
진진우시강료기래——
춘추시기,노국유개무예고강적인규변장자。일천,타도일개지방주숙,은설당지유양지노호,경상출래상해가금,심지교상、교사인。변장자결정위민제해,대료일파한광섬섬적청동검,취요출거자호。여점리유개소화계야요동거。
양인주도일개산곡리,홀연간견일대일소량지노호정재쟁착흘일두우。
변장자발검취요충상거。소화계설: "대가,불요성급,이간타문정재진진유미지흘우,흘도후래,타문일정회쟁탈,일쟁탈취필정회호상시교기래,소적일정회피교사,대적일정회피교상。저시,이재충상거,대부일지수상적노호,불취비동시대부양지건장적노호성력득다마?"
변장자련련점두,양인취재수총리은폐료기래。과료일회인,양지노호과연쟁두기래,우시전,우시복,우시조,우시교,두득방변적석두란곤,진토비양。점점지,소노호지지부주료,인후처피대노호교파,혈류간후,편사거료。대노호야편체린상,도재지상동탄부득。저시후,변장자맹복과거,일검취자중노호적요해부위,나노호장소일성취단기료。
진진강완고사후우설: "여금,한국화위국호상공타,타료일년환부정지,저양,타문지간필정호유손상。이여과상완성통일천하적대업,취지유양타문계속타하거,도타문상망참중적시후,재용중병거정토타문,저양취능일거량득,취상변장자자호나양。대왕각득여하?"
진혜왕우시결정불해구타문。최후,위국수료손상,한국피타득파패불감적시후,진국적군대상조수반지용거,일하자취탈료양국적호궤개성지。
전국시기 한(韓)나라와 위(魏)나라가 서로 싸우고 있다. 한나라와 위나라가 꼬빡 일 년을 싸우고도 아직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진(秦)나라의 혜왕(惠王)은 한나라와 위나라 사이의 전쟁을 멈추게 하려 한다. 혜왕이 여러 신하를 불러 모아놓고 묻는다: "한나라와 위나라 양국이 이제 그만 전쟁을 멈추고, 평화롭게 지내기를 바라는데, 제위(諸位)의 생각은 어떤지요?"
어느 문관이 대답한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폐하가 당연히 두 나라의 전쟁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무장이 말한다: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싸우는데, 진나라가 할 수 있는 일이 뭐 있겠습니까?"
마침 진진(陳畛 전국시대에 이른바 「연횡」이라는 외교전술을 주창한 장의와 경쟁하던 모사)이라는 유세객(遊說客)이 진나라에 와 있어 그에게 물으니 진진이 말한다: "대왕은 천하를 통일하려는 생각이 있는지요?" 진왕이 대답한다: "당연히 천하를 통일하려는 생각이 있지요. 당신에게 묘책이 있는지요?"
진진이 말한다: "묘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변장자(卞莊子)라는 사람이 호랑이를 찔러 잡은 고사를 통하여 깨달아 아시길 바라옵니다."
진왕은 자못 흥미가 생겨 말한다: "아주 좋소. 어서 말해 보시오."
진진은 진왕에게 아래와 같은 고사를 들려준다:
춘추시기 노(魯)나라에 무예에 아주 능숙한 변장자라는 사람이 있다. 어느 날 변장자가 어느 지방에 가서 여관에 머물면서 그 지방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고, 자주 가축을 물어 죽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도 물어 죽인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변장자는 백성을 위하여 두 마리의 호랑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섬광이 번득이는 청동검을 들고 호랑이를 찔러 죽이려 나가고자 한다.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사내(중노미)도 같이 간다고 따라 나선다. 두 사람이 어느 산골짜기에 도착한 때에 마침 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은 호랑이 두 마리가 소를 먼저 먹으려고 달려드는 광경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
변장자는 검을 뽑아 들고는 호랑이에게 다가가 찔러 죽이려 한다. 중노미가 말한다: "대형, 너무 서두르지 마오. 보다시피 두 마리의 호랑이가 막 아주 맛 좋은 소를 먹으려고 하고 있소. 두 마리의 호랑이가 먹이에 다가온 후에는 반드시 서로 물어뜯으며 싸우게 되고, 작은 호랑이는 물려 죽게 되며, 큰 호랑이는 물려 상처를 입게 되오. 그때에 대형은 상처를 입은 호랑이에게 다가가 다시 찌르면 한꺼번에 두 마리의 건장한 호랑이를 힘을 들이지 않고 잡게 되지 않소?"
변장자는 머리를 끄덕이고, 두 사람은 나무숲에 숨어 기다리기로 한다. 얼마가 지난 후 두 마리의 호랑이는 과연 서로 다투며 싸운다. 두 마리의 호랑이는 서로 치고, 때려 눕히고, 할퀴고, 물며, 주위에 있는 돌과 흙먼지가 어지럽게 흩날릴 정도로 싸운다.
시간이 지나자 작은 호랑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쓸어지고, 큰 호랑이에게 목덜미를 물려 피를 철철 흘리더니 바로 죽고 만다. 큰 호랑이도 역시 크게 상처를 입어 맘대로 움직이질 못한다. 그때 변장자가 갑자기 달려들어 단칼에 상처를 입은 큰 호랑이를 찌르자 큰 호랑이는 외마디소리를 지르며 숨이 끊어진다.
진진은 고사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에 말한다: "지금과 같이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공격을 하며 싸우고, 그 싸움을 일 년이나 그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두 국가에 큰 손실이 따르게 됩니다. 만약 대왕께서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하신다면 두 국가로 하여금 계속 싸우게 두십시오. 두 국가가 서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된 때에 병력을 동원하여 두 국가를 정벌하면 일거양득이 되고, 바로 변장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고사가 그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왕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진나라의 혜왕은 한나라와 위나라의 전쟁에 관여하지 않기로 한다. 결국 위나라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큰 손상을 입게 되고, 한나라도 역시 심하지 않아도 퇴락하게 되어 진나라의 군대가 물밀듯이 달려가 단번에 두 국가의 많은 성을 함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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