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씨가 자기의 정원에서 팔일무를 추게 하는 행위가 용인된다면 세상에 용인되지 않을 행위가 어디 있는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此而可忍, 孰不可忍(차이가인, 숙불가인)이라고도 한다.
忍無可忍(인무가인)도 같은 의미이다.
If this can be tolerated, what cannot?
If this can be endured, what else cannot be?
If this can be tolerated, then what can be called intolerable?
If he can bear to do this, what may he not bear to do?
If he is capable of that, what isn’t he capable of?
definitely cannot be tolerated
reach the limit of one's patience
be unable to bear any more
enough is enough
《論語 八佾》 孔子謂季氏:"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논어 팔일》 공자위계씨 : "팔일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When Confucius heard that the head of the Ji Family used eight rows of dancers to perform in the ceremonies at his ancestral temple, Confucius commented: "If he is capable of that, what isn't he capable of?"
공자가 계씨를 꾸짖어 이른다: "정경에 불과한 계씨가 자기의 뜰에서 팔일을 추게 하는 행위가 용인된다면 세상에 용인되지 않을 행위가 어디 있을까?"
일(佾 yì)은 제례를 모실 때에 추는 춤이다. 제후의 경우에는 6인씩 6열 36인이 춤을 추는 6일(六佾), 경대부(卿, 大夫)의 경우에는 각 4인씩 4열 16인이 춤을 추는 4일(四佾), 사(士)의 경우에는 각 2인씩 2열 4인이 춤을 추는 2일(二佾)이 허용된다. 그리고 八佾(팔일 각 8인씩 8열 64인(八佾八列六十四人)이 늘어서서 아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은 천자만이 누릴 수 있고, 감히 다른 누구도 팔일을 춤추게 할 수 없다.
춘추전국시대에 노나라의 정치를 전횡하며 세도를 부린 삼가(三家 맹손씨, 숙손씨, 계손씨)에 속한 계손씨(季孫氏)는 정경(正卿)이라는 벼슬을 맡고 있으므로, 사일(四佾)까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계손씨가 무례하게도 자기 집안의 뜰에서 팔일(八佾)을 즐기고, 그 소식을 공자가 듣게 된다. 공자는 계손씨에 대하여 정경대부에 불과한 계손씨가 자기 뜰에서 팔일을 추게 한 행위가 용납된다면 세상에 용납되지 않을 행위가 없다(是可忍也, 孰不可忍也)고 지적하면서 스스로를 천자에 비유하면서 자기 뜰에서 팔일을 즐긴 계손씨의 행위를 엄히 꾸짖는다.
현재는 시가인, 숙불가인(是可忍, 孰不可忍)이라는 표현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천자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팔일(八佾)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만큼이나 국가적(외교적), 사회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서 是可忍, 孰不可忍(시가인, 숙불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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