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게 굴거나 불손하게 대하지 아니하고, 누구에게든 언제나 경의를 다한다.
Always and in everything let there be reverence.
《禮記 曲禮》 曰:"毋不敬,儼若思,安定辭。" 安民哉!
《예기 곡례》 왈:"무불경,엄약사,안정사。" 안민재!
The Summary of the Rules of Propriety says: "Always and in everything let there be reverence; with the deportment grave as when one is thinking deeply, and with speech composed and definite." This will make the people tranquil.
사람을 대할 때에는 누구를 대하든 언제나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태도는 깊게 숙고하는 모습처럼 엄숙하여야 하고, 언사는 부드럽고 명확하여야 한다. 사람을 공경하고, 태도를 엄숙하게 하고, 언사를 안정되게 하면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해설]
敬(경)
敬 공경 경이므로, 우선 공경을 의미한다. 또한 정중, 공손, 존경을 가리킨다.
毋不(무불)
毋 말 무와 不 아닐 불이므로, 이중부정(二重否定)이 되어 강한 긍정이 된다.
[단상]
우선 경천(敬天 worship of Heaven), 즉 하늘을 공경하여야 한다.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서 하늘을 숭배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언제나 천명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아니한지를 살펴보는 태도가 바로 경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지(敬地)도 요구된다. 대지(大地)를 대할 때에는 땅이 베풀어 주는 혜택을 감사하면서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무불경(毋不敬)은 본래 세상의 모든 만물을 대할 때에 공경을 다하라는 의미이다(毋不敬就是一切恭敬). 세상의 모든 만물은 아무리 미물(微物)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각자 존재의 이유가 있으므로, 미물을 대할 때에도 함부로 하여서는 안 된다.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조심스럽게 경외(敬畏)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한다.
경인(敬人), 즉 사람에 대한 공경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을 대할 때에는 특별히 무불경(毋不敬)이 요구된다. 사람을 대할 때는 누구를 대하든 조심스럽게 받들어 모시는 마음(respect)으로 대하여야 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하여, 혹은 돈이 많다고 하여, 나이가 많다고 하여, 다른 어떤 이유로도 다른 사람을 막 대하거나 이른바 「갑질」을 하여서는 안 된다.
자경(自敬)은 자기를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본인을 스스로 존경하지 아니하면 도대체 누가 자기를 존중하고 자기에 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먼저 본인이 스스로 자신을 존경하여야 다른 사람도 본인을 존경한다는 사실을 알고, 먼저 본인이 스스로 자기의 존재, 자기의 인격, 자기의 경륜이나 경험, 자기의 지식, 자기의 실력을 존경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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