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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

143. 竹 대 죽

by kimlaw 2021. 7. 6.

《說文》 冬生艸也。象形。下垂者,箁箬也。
o 겨울에도 입이 파랗게 살아있는 식물이다.

o 상형문자이고, 대나무의 줄기와 입(丨丨 대줄기 + ⊓⊓ 댓잎 two bamboo stalks and leaves)를 상형한다.

설문해자

o 갑골문이나 금문을 보면 대나무의 두 가지가 밑으로 드리워진 모양이고, 잎이 달려있다.

상-은허갑골문
商代
商代

o 초기에는 个个와 같은 모양의 글자가 사용된다.

戰國
清-吴大澂

o 후에는 ケケ와 같은 모양으로 쓰기도 한다.

o 현재 사용되는 竹는 亇亇, 즉 두 개의 亇 낄 개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o 대나무는 둘 이상이 함께 자라므로, 첩자(疊字 duplication)로 쓴다.

o 대나무는 강하지 아니하나 여리거나 무르지도 않고, 풀이 아니나 나무도 아니다.

竹谱不刚不柔非草非木

죽보불강불유비초비목

o 매난국죽(梅蘭菊竹)은 군자와 같이 고결한 품위와 자태를 가지는 식물이라는 의미로 사군자(四君子)라 한다.

o 대 죽이 들어간 글자는 대나무로 만든 농구, 어구, 용기, 식기, 문구, 계산기구, 무기, 악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o 부수로 머리에 들어갈 때에는 ⺮(대죽머리 たけかんむり)로 변하기도 한다.

o 부수명칭은 대죽」, 「대죽머리」이다.

o 부수명칭을 일본에서는 たけ, たけかんむり(竹冠)라 하고, 중국에서는 죽자두(竹字頭)라 하며, 영어로는 radical bamboo라 한다.


[⺮(대죽머리)로 변하여 부수로 사용된 글자]
笑 웃을 소 符 부신 부 笛 피리 적 第 차례 제 筋 힘줄 근 答 팥 답 等 가지런할 등 策 채찍 책 筆 붓 필 管 피리 관 算 셀 산 範 법 범 節 마디 절 篇 책 편 篤 도타울 독 築 쌓을 축 簡 대쪽 간 簿 장부 부 籍 서적 적 竺 대나무 축 筍 죽순 순 竿 장대 간 竽 피리 우 笏 홀 홀 籠 대그릇 롱

[English] zhú
bamboo
slips of bamboo for writing

[用例]
▮ 竹篦(죽비)
불가(佛家) 혹은 선가(禪家)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대나무로 만든 도구

죽비

죽비는 약 40-50cm 정도의 길이가 되는 대나무를 3분의 2쯤은 가운데를 타서 두쪽으로 갈라지게 하고, 3분의 1은 그대로 두어 자루로 사용하는 모양으로 만든다. 사용할 때에는 자루를 오른 손에 잡고 둘로 갈라진 부분을 왼손바닥에 쳐서 소리가 나게 한다. 좌선하거나 불경을 읽을 때 입선(入禪)이나 방선(放禪)의 신호로 죽비를 치고, 공양(供養)을 할 때도 죽비의 소리에 맞추어 동작을 통일적으로 한다.
길이가 약 2m 정도의 큰 죽비를 장군죽비(將軍竹篦)라 한다. 장군죽비는 절의 큰 방 문설주에 걸어 두며, 불도를 닦는 수행자가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면 지도스님이 어깨를 가볍게 쳐서 졸음을 깨우거나 자세를 바로잡게 한다.

죽비(일본)


▮ 竹筍(죽순) bamboo shoots
o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

죽순

o 죽순은 죽순밥, 죽순정과, 죽순나물 등으로 요리하여 먹을 수 있다. 어린 죽순은 여러 가지 맛의 성분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으나, 완전히 자란 죽순은 맛이 거의 없고 대나무를 씹는 듯하여 먹을 수가 없다.
o 雨後竹筍(우후죽순)은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과 같이 어떤 일이 동시에 다발적으로 생겨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이다.

▮ 竹葉酒(죽엽주)
대나무잎을 넣어 빚은 술, 대나무잎과 같은 색을 띠는 술
대나무잎 60근을 잘게 썰어 물 4말에 넣고 삶아 맑은 즙을 내고, 백미 5되를 무르게 쪄낸 고두밥에 누룩가루를 적당히 넣고 술을 빚인 후 맑은 술을 떠내면 죽엽주가 된다. 죽엽주는 풍증이나 열병치료에 좋다.

▮ 竹夫人(죽부인) [zhú fū rén]
잘 마른 대를 쪼개어 길고 둥글게 얼기설기 엮어 만든 제품
bamboo wife

죽부인

죽부인은 보통 사람의 크기와 거의 같은 크기(等身大 a life-sized)로 만든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죽부인을 가슴에 끌어 안고 그늘 밑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스며들어 단잠을 잘 수 있다.

[성어]
歹竹出好筍(대죽출호순) [dǎi zhú chū hǎo sǔn]
몹쓸 대나무에서 좋은 죽순이 나오다.
개천에서 용나다.
an exceptional child is born from lowly parents

破竹之勢(파죽지세) [pò zhú zhī shì]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대나무를 두쪽으로 갈라 놓고 한끝을 잡아 당기면 대나무가 쫙하는 소리를 내면서 쉽게 갈라지며, 그 기세로 적을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경우를 파죽지세라 한다.

《晋书 杜预传》 今兵威已振,譬如破竹,数节之后,皆迎刃而解。
《진서 두예전》 금병위이진,비여파죽,수절지후,개영인이해。

竹苞松茂(죽포송무)
대나무의 뿌리처럼 견실하고, 소나무의 잎처럼 무성하다.
가족이나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는 표현이다.
건물의 낙성을 할 때 축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역시 집을 새로 지어 이사를 하는 경우 혹은 생일에 축하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firm as the roots of a clump of bamboos, luxuriant like the head of a pine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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