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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錦衣夜行(금의야행)

by kimlaw 2024. 2. 26.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부귀를 얻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경우와 같다.
입신출세를 하고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입신출세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자랑하거나 뽐낼 만한 일이 생겨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아무 보람도 없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가리킨다.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 "어둔 밤에 눈 끔적이기", "절 모르고 시주(施主) 하기", "동무 몰래 양식 낸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애쓰고도 아무 보람이 없는 일을 한 때에 하는 표현이다.
衣繡夜行(의수야행), 衣錦夜行(의금야행)이라고도 한다.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킨 후 유생 한생(韓生)이 유방과 다른 제후를 견제하면서 천하를 다스리기 위하여는 진나라의 수도 함양에 머무르면서 세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하자 항우는 초나라로 돌아가 고향에 있는 사람에게 공적을 자랑하고 싶어 반대하면서 부귀를 얻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경우와 같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다.
錦衣晝行(금의주행)은 비단옷을 입고 낮길을 가다,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오다, 즉 벼슬을 하거나 크게 성공하여 고향에 돌아오다는 의미이다.
錦衣還鄕(금의환향)도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오다, 즉 출세를 하여 고향에 돌아오다는 의미이다.
wearing embroidered robes, one strolls by night
  
《史記 項羽本紀》 人或說項王曰:"關中阻山河四塞,地肥饒,可都以霸。"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又心懷思欲東歸,曰:"富貴不歸故鄉,如衣繡夜行,誰知之者!" 說者曰:"人言楚人沐猴而冠耳,果然。" 項王聞之,烹說者。
《사기 항우본기》 인혹설항왕왈:"관중조산하사색,지비요,가도이패。" 항왕견진궁개이소잔파,우심회사욕동귀,왈:"부귀불귀고향,여의수야행,수지지자!" 설자왈:"인언초인목후이관이,과연。" 항왕문지,팽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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