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화를 내고, 저자거리에 가서 얼굴을 붉히다.
욕을 당한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화풀이를 엉뚱한 데에 가서 한다.
室於怒 市於色(실어노 시어색), 室于怒 市于色(실우노 시우색), 줄여서 室怒市色(실노시색)이라 쓰기도 한다.
"종로(鐘路)에서 뺨 맞고 한강(漢江)에 가서 눈 흘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고 하는 속담이 있고, 욕을 당한 데서는 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가 딴 데에다 노염을 푼다는 의미이다.
"서울서 매 맞고 송도(松島)서 주먹질한다", "영(營)에서 뺨 맞고 집에 와서 계집 친다", "읍에서 매 맞고 장거리에서 눈 흘긴다"고 하는 속담도 같은 의미이다.
"시어미 역정에 개 옆구리만 찬다"고 하는 속담도 같은 의미이다.
《左传 昭公十九年》 谚所谓「室于怒,市于色」者,楚之谓矣。
《좌전 소공십구년》 언소위「실우노,시우색」자,초지위의。
《战国策 韩策二》 怒于室者色于市,今公叔怨齐无奈何也。
《전국책 한책이》 노우실자색우시,금공숙원제무내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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