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合縱連衡(합종연횡)

by kimlaw 2023. 1. 20.

국가의 존립을 지키기 위한 외교전술로 인접하고 있는 약소국가끼리 종으로 동맹하여 강대국가에 대처하는 합종(合縱)과 약소국가가 강대국가와 횡으로 동맹을 맺는 연횡(連衡)을 합하여 합종연횡(合縱連衡 hézòng liánhéng)이라 한다.
합종은 전국시대에 소진(蘇秦)이 주장한 외교전술이고, 연횡은 장의(張儀)가 주장한 외교전술이다.
Vertical Alliance and Horizontal Alliance

opposite theories of vertical and horizontal alliance of states with the state of Qin as pivot

unite vertically and horizontally

  

장의(張儀)와 소진(蘇秦)은 전국시대에 각국을 돌아다니며 외교전술을 제시한 모사(謀士)이다. 진(秦), 연(燕), 제(齊), 초(楚), 한(韓), 위(魏), 조(趙) 7국이 전국칠웅(戰國七雄 the Warring States)을 이루며 패권을 다투던 시절 강대국가인 진(秦)나라를 상대로 한 외교전략에 대하여 특히 소진은 합종(合縱 Vertical Alliance), 장의는 연횡(連衡 Horizontal Alliance)을 외교전술로 주창한다.
당시 동쪽에 있던 약소국가인 연(燕), 초(楚), 한(韓), 위(魏), 조(趙), 제(齊) 6국이 남북으로(north–south axis), 즉 종(세로)으로 동맹하여 함께 강대국가인 진(秦)나라에 대항하는 외교정책이 합종이다. 합종동맹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소진이다. 소진의 설득에 의하여 6국은 합종동맹을 맺고, 진나라에 대항한다(an alliance against the state of Qin).

합종(合纵弱以攻一强)

진나라는 6국이 합종하여 맺은 대진동맹을 깨기 위하여 장의를 내세운다. 장의는 동쪽에 있는 약소국가인 6국이 서쪽의 강대국가인 진나라와 동서로(east–west axis), 즉 횡적(가로)으로 각각 개별적인 평화조약을 맺어야 약소국가인 6국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장의는 동서방향으로, 횡적(가로)으로 맺는 연횡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먼저 위나라를 설득한다. 장의는 위나라가 이웃하고 있는 한나라나 초나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진나라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위나라는 합종동맹에서 이탈하고, 진위동맹이 성사된다. 그리고 초나라, 한나라, 제나라, 조나라, 연나라가 차례차례 합종동맹에서 이탈하여 진나라와 동맹을 맺게 되고, 장의의 연횡전략(an alliance which supported the State of Qin)은 성공을 거둔다. 그 후 진나라는 6국을 차례로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한다.

연횡(事一强以攻众弱)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東家食西家宿(동가식서가숙)  (0) 2023.01.22
東施效嚬(동시효빈)  (0) 2023.01.21
君子三患(군자삼환)  (0) 2023.01.18
逆水行舟(역수행주)  (0) 2023.01.15
鯉魚跳龍門(이어도용문)  (0) 2023.0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