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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龍生九子(용생구자)

by kimlaw 2023. 1. 2.

龍生九子

용이 낳은 아홉 아들을 가리킨다.
희(贔屭), 이문(螭吻), 포뢰(蒲牢), 폐안(狴犴), 도철(饕餮), 공복(蚣蝮), 애자(睚眦), 산예(狻猊), 초도(椒圖)라고 불리는 용성구자는 용이 되지 아니하고,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龍生九子, 不成龍, 各有所好).
杨慎(明)《升庵集 八一卷九五》 俗传龙生九子,不成龙,各有所好: 一曰赑屃,形似龟,好负重,今石碑下龟趺是也; 二曰螭吻,形似兽,性好望,今屋上兽头是也; 三曰蒲牢,形似龙而小,性好叫吼,今钟上纽是也; 四曰狴犴,形似虎,有威力,故立于狱门; 五曰饕餮,好饮食,故立于鼎盖; 六曰蚣蝮,性好水,故立于桥柱; 七曰睚眦,性好杀,故立于刀环; 八曰金猊,形似狮,性好烟火,故立于香炉; 九曰椒图,形似螺蚌,性好闭,故立于门铺首。
양신(명)《승암집 팔일권구오》 속전용생구자,불성용,각유소호: 일왈비희,형사구,호부중,금석비하구부시야; 이왈이문,형사수,성호망,금옥상수두시야; 삼왈포뢰,형사용이소,성호규후,금종상뉴시야; 사왈폐안,형사호,유위력,고립우옥문; 오왈도철,호음식,고립우정개; 육왈공복,성호수,고립우교주; 칠왈애자,성호살,고립우도배; 팔왈금예,형사사,성호연화,고립우향로; 구왈초도,형사나방,성호폐,고립우문포수。
임금의 아들이라고 하여 반드시 임금이 되어야 하지는 않고, 각자 좋아하는 임무를 맡아 살아가면 되고, 또한 요임금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순(舜)을 발탁하여 순에게 선양(禪讓)하고, 순임금이 치수에 공을 세운 우(禹)에게 왕위를 선양한 경우와 같이,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임금이 될 수도 있다.
현재는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식이라도 성격이나 취미가 각양각색이고, 각자 자기의 개성대로 살아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다"는 속담이 있고, 즉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식도 그 모습과 성격이 제각기 다르다는 의미이다.
"한 어미의 자식도 오롱이 조롱이", "한 어미의 자식도  아롱이 다롱이"라는 속담도 같은 의미이다.
"호랑이도 새끼가 열이면 스라소니를 낳는다", "닭이 천이면 봉(鳳)이 한 마리 있다"는 속담은 자식을 많이 낳으면 못난 자식도 있고, 잘난 자식도 있다는 의미이다.
各自圖生(각자도생)은 "각자가 스스로 살길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
Nine Children of the Dragon
the dragon has nine sons
all kinds of characters
good and bad intermingled
It takes all sorts to make a world.
brothers with different qualities and hobbies
 
① 贔屭(비희)
용의 장남이다. 무거운 물건을 받치기를 좋아한다. 모습은 거북(a mythological turtlelike animal)과 흡사하다. 비석을 힘들게 바치고 있는 귀부(龜趺)가 바로 비희이다.

비희


② 螭吻(이문)
글(文)을 좋아하고 또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형상은 뿔 없는 교룡(蛟龍)으로서 비석 위 혹은 기와나 처마의 위나 끝에 문양(a kind of ornament of roof ridge)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문
지붕 위에서 멀리를 바라보는 이문


③ 蒲牢(포뢰)
도뢰(徒牢)라고도 한다. 울부짖기를 좋아한다. 형상은 작은 용이고, 주로 종 위의 꼭지로 사용된다(a kind of shore-dwelling dragon, often depicted on top of bells).

포뢰
동종(태안사, 전남 곡성)


班固(漢) 《東都賦》 於是發鏗華鐘
반고(한) 《동도부》 어시발경어,갱화종

李善注 《班固 東都賦》 海中有大魚曰鯨,海邊又有獸名蒲牢,蒲牢素畏鯨,鯨魚擊蒲牢,輒大鳴。凡終欲令聲大者,故作蒲牢於上,所以撞之者為鯨魚。
이선주 《반고 동도부》 해중유대어왈경,해변우유수명포뢰,포뢰소외경,경어격포뢰,첩대명。범종욕령성대자,고작포뢰어상,소이당지자위경어。
In the sea there is a big fish called whale, and on the shore there is a creature whose name is pulao(蒲牢). The pulao has always been afraid of the whale. Whenever the whale strikes(or attacks) him, pulao cries(or roars) loudly. Thus those who want to make a loud bell would put a pulao on top. Therefore the bell-striker would be made in the shape of a whale.
바닷속에 고래라고 불리는 아주 큰 물고기가 살고 있다. 바닷가에는 포뢰(蒲牢)라는 짐승이 살고 있다. 포뢰는 평소 고래를 무서워하고, 고래가 포뢰를 공격하며 때리면 포뢰는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 그러므로 큰 소리가 울리는 종을 만들려는 사람은 종 위의 꼭지에 포뢰를 만들어 올려 놓고, 종을 치는 공이(bell-striker)는 고래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다.
  
陆容 《菽園雜記》 徒牢,其形似龍而小,性吼呌、有神力,故懸於鐘上。
육용 《숙원잡기》 도뢰,기형사용이소,성후규、유신력,고현어종상。
The tulao's form is like that of a dragon, but small. By its nature it likes to roar, and has supernatural strength. They used to hang bells by the tulao.

④ 狴犴(폐한)
송사(訟事)를 좋아한다. 힘이 있어 감옥의 입구를 지키는 문양 혹은 감옥을 여닫는 문에 새기는 문양이 되고, 형상은 사자와 비슷한 짐승이다(legendary tiger-like beast whose image used to be painted on prison doors).

폐한
폐한
옥문을 지키는 폐한


《龙经》 狴犴好讼,亦曰宪章。
《용경》 폐안호송,역왈헌장。
폐안은 시비(是非)를 따지기를 좋아하고, 또한 헌장이라고도 한다.

胡式钰(清) 《窦存》 一狴犴,此兽好讼,今狱门上狮子是也。
호식옥(청) 《두존》 일폐안,차수호송,금옥문상사자시야
폐안이라고 하는 짐승은 시비를 따지기를 좋아하고, 지금은 옥문 위에 사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张岱(明) 《夜航船》 四曰狴犴,似虎,有威力,故立于狱门。
장대(명) 《야항선》 사왈폐안,사호,유위력,고립우옥문。
폐안은 호랑이와 비슷하고, 위엄이 있으므로 옥문에 새겨져 있다.

⑤ 饕餮(도철)
음식을 먹고 마시기를 좋아한다. 형상은 머리만 있는 악한 물고기와 같고, 주전자나 솥뚜껑의 문양으로 많이 사용된다.

도철


⑥ 蚣蝮(공복)
공하(蚣蝦), 범공(帆蚣), 이수(螭首)라고도 한다. 물을 좋아하고 형상은 용과 흡사하다. 다리(교량)의 기둥이나 물이 나오는 배수구에 문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복


⑦ 睚眥(애자)
애자(睚眦)라고도 한다. 살생을 좋아하며 늑대의 모습이다. 칼의 콧등이나 손잡이에 새겨져 있다.

애자


⑧ 狻猊(산예)
금예(金猊)라고도 한다. 연기(煙)를 좋아하여 향로나 화로에 새겨져 있다. 형상은 사자와 흡사하다.

산예향로(중국)
산예향로(청자사자유개향로, 국립중앙박물관)


⑨ 椒圖(초도)
용의 아홉째 아들로 막내이다. 초도(椒塗)라고도 한다. 문을 잠그거나 닫기(閉)를 좋아하므로, 대문의 문양(門樣)이 된다. 형상은 소라나 나방(나비), 조개와 흡사하다고 한다.

대문을 지키는 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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