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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학당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

by kimlaw 2022. 12. 6.

《論語 雍也》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
《논어 옹야》 자왈 :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The Master said, "They who know the truth are not equal to those who love it, and they who love it are not equal to those who delight in it."
 

낙지자(樂之者)가 최고이다

알고, 좋아하고, 즐기는 대상이 분명하지는 않다. 여하튼 알기 보다는 좋아하여야 하고, 좋아하기 보다는 즐겨야 한다.
물론 많이 알기만 하여도 대단하다. 진리나 지식(학문), 기예(技藝)를 많이 알아도 대단하고, 많은 사람을 알아도 훌륭하다. 지학(知學)도 필요하고, 지예(知藝)도 필요하며, 지인(知人)도 필요하다.
진리든 지식이든, 학문이든 기예든, 사람이든 많이 알기만 하여서는 큰 의미가 없다. 진리나 지식을 머리 속에 간직만 하고 있기 보다는 진리나 지식을 좋아하여야 한다. 호학(好學)하여야 하고 호인(好人)하여야 한다. 역시 호예(好藝), 즉 기예를 무조건 숙련하기 보다는 그 기예를 좋아하여야 한다.
다른 사람을 단순히 알고 지내기 보다는 그 다른 사람을 좋아하여야 한다. 또한 그냥 좋아만 하기 보다는 즐겨야 한다. 알고 있는 진리나 지식을 그저 좋아하기 보다는 그 진리나 지식을 직접 실천에 옮기면서 즐겨야 한다. 역시 다른 사람을 알고, 좋아만 하기 보다는 그 다른 사람과 자주 교류하면서 서로 즐겨야 한다. 지학이나 지예, 지인보다는 호학이나 호인, 호예가 더 좋고, 호학이나 호인, 호예보다는 낙학(樂學)이나 낙예(樂藝), 낙인(樂人)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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