請軍入甕1 請君入甕(청군입옹) 어서 그대가 항아리에 들어가라. 당장 발갛게 달궈진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 죄를 자백하라. 중국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인 측천무후(則天武后)가 반발하는 세력을 탄압할 때에 가장 악명이 높은 혹리(酷吏 혹독한 관리)로 이름을 떨친 주흥(周興)이 모반을 꾀하고 있다는 밀고를 접한 측천무후는 역시 혹리로 유명한 내준신(來俊臣)에게 주흥을 처리하라고 맡기고, 내준신은 서로 절친한 사이인 주흥이 쉽게 죄를 자백하지 않으리라 여겨 여러 생각을 한 끝에 주흥을 초대하여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내준신이 짐짓 주흥에게 어떤 죄인이 어찌 교활한지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아도 죄를 자백을 하지 않을 때에는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는가 하고 묻자 주흥은 숯불을 피워 큰 항아리를 뜨겁게 달군 후에 죄인을 항아리 안으로 밀어 넣으면 다 자백.. 2024.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