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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학당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by kimlaw 2023. 2. 9.

《論語 衛靈公》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논어 위령공》 자왈: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The Master said, "What the superior man seeks, is in himself. What the mean man seeks, is in others."

군자는 자기를 탓하고, 소인은 남을 탓한다.

    

골프를 치로 간다. 샷을 하면 볼이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매번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 오비(OB)가 나기도 하고, 러프나 헤저드에 빠져 고생 아닌 고생을 하기도 한다. 왜 안 맞지? 골프가 안 되는 이유는 108가지도 넘는다. 날씨가 안 좋아도 안 되고, 너무 좋아도 안 된다. 동반골퍼가 좋아도 안 좋아도 역시 골프가 안 되는 핑계가 된다. 전날 술을 마셔서, 어제 잠을 잘 못자서, 장비가 안 좋아서 등등 골프가 안 맞는 이유는 정말 한도 끝도 없다. 심지어 그저 이유 없이 골프가 안 되기도 하고, 이상하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기의 실력부족을 탓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드레스나 리듬이 좋지 않아서, 혹은 연습이 부족한 탓에 악성의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고, 볼이 고작 5m 정도 떼구르 굴러가는 이른바 뱀샷이 난다고 생각하는 골퍼는 별로 없다.
세상만사도 비슷하다. 살다보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낙방이나 낙선을 하기도 한다. 실패나 패배하기도 하며, 탈락하기도 한다. 낙방이나 낙선, 실패, 패배, 탈락에는 다 원인이 있다. 먼 원인부터 가까운 원인까지 원인을 찾자면 오만가지가 넘을 수 있다. 그러나 시험이나 승진, 선거, 사업, 경쟁, 분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원인은 근본적으로 자기에게 있다. 먼저 자신를 되돌아보고, 본인에게 잘못은 없는지, 실력부족이나 노력부족, 성의부족은 아닌지를 반성하여야 한다.

 

《孟子 公孫丑上》 仁者如射,射者正己而後發。發而不中,不怨勝己者,反求諸己而已矣。
《맹자 공손추상》 인자여사, 사자정기이후발. 발이부중, 불원승기자, 반구저(諸 어조사 저)기이이의.

The man who would be benevolent is like the archer. The archer adjusts himself and then shoots. If he misses, he does not murmur against those who surpass himself. He simply turns round and seeks the cause of his failure in himself.

마음이 어진 사람은 궁사와 같다. 궁사는 먼저 몸을 바르게 한 후에 화살을 쏜다. 설령 화살이 과녁에 명중되지 않더라도 자기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며 자기 안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는다.

 

《中庸》 子曰 :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중용》 자왈 : 사유사호군자, 실저정곡, 반구저기신.

In archery we have something like the way of the superior man. When the archer misses the center of the target, he turns round and seeks for the cause of his failure in himself. 

활쏘기는 군자의 도리와 비슷하다. 활을 쏘아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자신에게서 실패의 원인을 찾는다.

 

 

反求諸己(반구저기)

잘못을 자기에게서 찾다. 行有不得, 反求諸己(행유부득, 반구저기), 즉 "행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다"는 의미이다. 《孟子 離婁上》 孟子曰:"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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