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季氏》 孔子曰: "君子有三戒:少之時,血氣未定,戒之在色;及其壯也,血氣方剛,戒之在鬭;及其老也,血氣既衰,戒之在得。"
《논어 계씨》 공자왈: "군자유삼계:소지시,혈기미정,계지재색;급기장야,혈기방강,계지재투;급기로야,혈기기쇠,계지재득。"
Confucius said, "There are three things which the superior man guards against. In youth, when the physical powers are not yet settled, he guards against lust. When he is strong and the physical powers are full of vigor, he guards against quarrelsomeness. When he is old, and the animal powers are decayed, he guards against covetousness."
군자는 세가지를 경계하여야 한다. 젊을 때에는 혈기(血氣)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여색(女色)을 경계하여야 한다. 장년이 되면 바야흐로 혈기가 왕성하게 되므로, 싸움을 경계하여야 한다. 노년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하게 되므로, 탐욕을 경계하여야 한다.
[단상]
물론 여색(女色 sexual intercourse with a woman)이나 미색은 누구나 경계하여야 한다. 알고보면 여색을 밝히다가 패가망신(敗家亡身)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혹은 역사를 보면 군주가 여색을 탐하다가 국가의 패망까지를 자초한 사건도 없지 않다. 하물며 여색을 좇다가 개인의 신세를 망치는 사람은 부지기수이고, 또한 여색으로 인하여 헤어날 수 없는 구렁으로 추락하기는 너무 쉽다. 특히 소년시계미색(少年時戒美色)이다. 젊은 때에는 혈기가 왕성하고, 사리분별에 어두울 수 있으므로, 더욱 여색에 대하여 각별한 경계를 하여야 한다.
장년이 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이 왕성하게 되고, 간혹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하여 불화나 갈등, 이해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설령 불화나 갈등, 충돌이 생기더라도 왕성한 혈기를 억누를 줄 알아야 한다. 장년시계구투(壯年時戒毆鬥)라고 하므로, 왕성할 혈기를 참지 못하고 바로 다른 사람과 치고 박고 싸워서는 안 된다.
노년을 흔히 내려놀 때, 비울 때라고 한다. 이제는 내려놓아야 하고, 비워야 할 노년이 되어서도 욕심을 부리면 추하다. 노년시계탐도(老年時戒貪圖)라 하므로, 노년이 되면 먼저 탐욕을 경계하여야 한다. 또한 노년여죽(老年如竹)이라 한다. 노년이 되면 속이 텅빈 대나무처럼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년이 되면 재산도, 명예도, 자리나 지위도 모두 내려 놓아야 하고, 욕심을 버려 마음을 텅텅 비워야 한다. 만약 노욕을 부리면 신패명렬(身敗名裂), 즉 자신을 망치게 되고 명예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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