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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巴蛇吞象(파사탄상)

by kimlaw 2023. 1. 1.
巴蛇吞象

파사(고대전설에 나오는 아주 큰 뱀)가 코끼리를 통째로 삼키려 든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뱀이 코끼리를 삼키려 하듯 인간의 욕심은 만족이 없다.
人心不足蛇吞象(인심부족사탄상, rén xīn bù zú shé tūn xiàng), 즉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코끼리를 삼키는 뱀과 같다"(a man who is never content is like a snake trying to swallow an elephant)도 같은 의미이다.
"욕심이 과하면 뱀의 배 속까지 들어간다"는 속담도 같은 의미이다.
"되면 더 되고 싶다", "바다는 매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의미이다.
Ba-snake gulping down an elephant
snake swallowing elephant
Being discontent is like a snake swallowing an elephant.
a man who is never content is like a snake trying to swallow an elephant
The heart is not enough, the snake swallows the elephant.
A man whose heart is not content is like a snake which tries to swallow an elephant.
A person's greed is like a snake that seeks to swallow an elephant.
Greed is insatiable.
inordinately greedy
extremely insatiable
One's eyes are bigger than one’s belly.
 
《山海經 海內南經》 巴蛇食象,三歲而出其骨。
《산해경 해내남경》 파사식상,삼세이출기골。
파사라는 뱀은 코끼리를 잡아 먹고는 3년만에 그 뼈를 뱉는다.
 
屈原(戰國楚) 《天問》 一蛇吞象,厥大何如?
굴원(전국초) 《천문》 일사탄상,궐대하여。
한 마리의 뱀이 코끼리를 삼키다니, 그 뱀은 도대체 얼마나 큰가?

[成語故事]
从前有一个农民上山砍柴, 见一条小蛇冻得发僵, 非常可怜. 农民就把它揣在怀里, 带回家中喂养起来. 小蛇慢慢长成大蛇, 自己能生活了, 农民就把它放在山后石洞里, 渴了饮山泉, 饿了吃野果, 大蛇自然对农民很感激. 过了些日子, 大蛇的石洞口长出棵小小的灵芝. 它精心守护, 培育, 灵芝越长越大, 越长越神奇. 人们都想得到它, 只因蛇的守护, 谁也不敢近前. 这件事被皇上知道了, 就叫人四下张贴了一道皇榜 : 谁能采来这棵灵芝, 就受重赏 . 这个农民想得到赏赐, 就央求大蛇把灵芝送给他. 大蛇答应了他的要求, 农民就把灵芝献给皇上, 得到一批金银财宝的奖赏. 又过了些日子, 皇后的眼瞎了, 御医说只有龙蛇的眼珠才能治好. 皇上又想到这个献灵芝的农民, 就命他去挖那大蛇的眼睛. 许诺他事成之后, 封他为宰相. 这农民发了财, 又想当官, 就又来央求大蛇给他一只眼珠. 大蛇只好忍痛让他挖去一只眼珠, 皇后的眼睛复明了. 他当上宰相后, 养尊处优, 享不尽的荣华富贵, 生怕哪一天死掉, 丢下这万贯家财. 于是, 就想到长生不老之法. 听说吃龙蛇心能够长生不老, 就又到山中去找大蛇, 要求再给他一颗心, 成全他长生不老. 大蛇见他如此贪心不足, 就张嘴叫他去挖. 这个贪婪的宰相一近前, 就被大蛇吞下肚里, 再也没回来.
[성어고사]
종전유일개농민상산감시, 견일조소사동득발강, 비상가령. 농민취파타췌재부리, 대회가중위양기래. 소사만만장성대사, 자기능생활료, 농민취파타방재산후석동리, 갈료음산천, 아료흘야과, 대사자연대농민흔감격. 과료사일자, 대사적석동구장출과소소적령지. 타정심수호, 배육, 영지월장월대, 월장월신기. 인문도상득도타, 지인사적수호, 수야불감근전. 저건사피황상지도료, 취규인사하장첩료일도황방 : 수능채래저과령지, 취수중상 . 저개농민상득도상사, 취앙구대사파령지송급타. 대사답응료타적요구, 농민취파령지헌급황상, 득도일비금은재보적장상. 우과료사일자, 황후적안할료, 어의설지유룡사적안주재능치호. 황상우상도저개헌령지적농민, 취명타거알나대사적안정. 허락타사성지후, 봉타위재상. 저농민발료재, 우상당관, 취우래앙구대사급타일지안주. 대사지호인통양타알거일지안주, 황후적안정복명료. 타당상재상후, 양존처우, 향부진적영화부귀, 생파나일천사도, 주하저만관가재. 우시, 취상도장생불로지법. 은설흘룡사심능구장생불로, 취우도산중거조대사, 요구재급타일과심, 성전타장생불로. 대사견타여차탐심부족, 취장취규타거알. 저개탐람적재상일근전, 취피대사탄하두리, 재야몰회래. 어느 마을에 모자가 살고 있다. 모친은 나이가 많다. 아들은 서른 살을 넘기고도 장가도 못가고, 땔감을 내다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러 간 아들은 숲 속에서 큰 상처를 입고 신음하고 있는 뱀을 발견한다. 아들이 뱀을 집으로 데리고 와 약을 발라주면서 정성을 다하여 보살피자, 뱀은 상처가 모두 아물고 본래의 건강한 상태를 되찾게 된다.
다시 건강을 찾은 뱀은 아들과 모친과 함께 살게 된다. 어느 햇볕 좋은 날 뱀이 마당으로 내려와 햇볕을 쏘이고 있다. 햇볕을 쪼이자마자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큰 뱀으로 변한다. 멀리서 아주 큰 뱀으로 변하는 광경을 목격한 모친은 너무 놀란 나머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숨이 꼴깍 넘어가고 만다. 집에 돌아온 아들이 뱀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는 크게 상심하며 슬퍼하자, 뱀은 빨리 자기의 몸에서 비늘 세 개를 뽑아 들풀(野草)과 함께 끓여서 모친에게 먹이라고 한다. 아들은 뱀의 비늘을 뽑으면 뱀이 다시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모친을 살리기 위하여 눈물을 머금고 뱀의 비늘을 뽑는다. 뱀의 비늘을 들풀과 함께 끓여 모친에게 먹이자마자 거짓말처럼 모친은 다시 살아난다.
얼마 후 아들은 야명주(夜明珠)를 구하여 오는 사람에게는 왕이 관직에 봉하고 포상을 내린다는 방(榜)을 보게 된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왕에게 야명주를 바치는 사람은 관직도 얻고 포상도 받는다는 말을 뱀에게 한다. 뱀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자기를 구하여 주고, 또 지금까지 잘 보살펴 준 은혜를 갚을 기회라고 생각하고는 아들에게 자신의 두 눈알이 바로 야명주라고 하면서 한 눈으로도 얼마든지 잘 볼 수 있으니 어서 한 눈알을 파내어 그 야명주를 왕에게 바치고 관직과 금은보화를 받아 노모와 함께 편히 살라고 말한다. 아들은 차마 뱀의 눈알을 파낼 수는 없다고 거절하다가 결국은 뱀의 한쪽 눈알을 파내어 살펴보니 정말로 보기 드문 야명주가 앞에 나타난다. 아들은 왕에게 야명주를 바치고 큰 관직과 많은 금은보화를 받는다.
왕후가 왕의 야명주를 보고는 욕심이 생겨 왕에게 자기도 야명주를 하나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왕후의 욕망을 채워주고 싶은 왕은 야명주를 가져오는 사람에게는 승상에 봉한다는 방을 방방곡곡에 붙인다. 아들은 다시 뱀을 찾아가 상의를 한다. 뱀은 아들이 하는 말을 듣고는 정말로 승상이 되기를 원한다면 자기의 남은 한쪽 눈알을 빼서 왕에게 가져가라고 말한다. 욕심 앞에 눈이 먼 아들은 주저 없이 뱀의 남은 한쪽 눈알마저 파내어 야명주를 왕에게 바치고 원대로 승상이 된다.
얼마가 지난 후 왕이 애지중지하는 아주 예쁜 공주가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병(怪病)에 걸린다. 궁중의 어의(御醫)마저도 손을 쓸 수 없다고 한다. 천년 묵은 큰 뱀의 간이 있어야 공주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왕은 누구든지 천년 묵은 큰 뱀의 간을 가져와 공주의 병을 고치게 하면 그 사람을 공주의 배필(配匹)로 삼을 뿐만 아니라, 후에 왕으로 봉한다고 하는 방을 내린다. 이미 욕심에 눈이 먼 아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뱀에게 달려가 자기가 생명을 구하여 준 은인이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하면서 간을 떼어달라고 사정한다. 뱀은 간을 떼어주면 자기가 죽게 되므로, 간을 떼어주기를 망설인다. 아들은 목숨을 구하여 준 은혜에 대한 보답을 하라고 재차 압박하면서 뱀에게 간을 달라고 애걸복걸(哀乞伏乞)한다. 뱀은 할 수 없다는 듯 체념하고는 자기가 입을 크게 벌리면 자기의 입 속으로 기어들어와 배 안에 있는 간을 찾아 꺼내어 가라고 말한다. 뱀이 입을 크게 벌리자 아들은 칼을 손에 들고는 뱀의 배 속으로 기어들어간다. 그 후 뱀이 입을 닫아버리자 아들은 영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고, 아직도 뱀의 배 속에 갇혀 있다고 한다.

[단상]
탐욕무염(貪欲無厭)이고 탐욕무예(貪慾無藝)라 한다, 누구도 탐욕을 싫어하지 아니하고, 또 탐욕에는 끝도 없다. 인간의 욕심에는 정말 희안하게도 결승지점이 없다. 누구라 구분할 필요 없이, 사람은 모두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끝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그저 앞으로, 앞으로만 질주하려고 한다. 그러나 차량에 블레이크가 없거나 고장이 나면 언젠가는, 어디에선가는 추락이나 추돌과 같은 불상사가 생기듯, 한도 끝도 없이 욕심을 채우려다 보면 결국은 자멸과 몰락, 패망이 뒤따르게 된다.
민간고사(民間古事)에서 뱀의 비늘 세 개를 뽑아 죽은 모친을 살리려는 욕심은 아들로서는 어느 시대, 어느 땅에서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욕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번 어머니를 살리는 은혜를 입은 뱀한테 큰 관직과 금은보화를 얻기 위하여 한 쪽 눈알(야명주)을 내놓으라 하는 아들의 욕심, 혹은 큰 관직과 금음보화에 만족하지 못한 채 승상이 되려고 뱀의 다른 한 쪽 눈알마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아들의 욕심은 아무래도 지나친 탐욕이다. 하물며 예쁜 공주와 혼인하여 왕의 사위가 되고, 왕까지 노리면서 양 눈알까지 잃은 뱀에게 그 간을 떼어달라고 하는 아들의 욕심은 정말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탐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들의 도를 넘는 탐욕은 본인을 자멸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뻔히 알 수 있다.
아들의 욕심은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채우려고 애쓰는 욕심이라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너무 지나친 욕심이 결국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뱀의 배 속까지 들어가려는 욕심을 부린다. 뱀의 배 속에 갇힌 아들처럼, 탐욕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망치고 있지는 않는지, 지나친 욕심으로 스스로 몰락하거나 멸망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이리저리 헤아리며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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